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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강에 좋은 음식

군산의 대표명물, 군산 박대에 대해 알아보자

 

 

군산 박대는 황해에는 박대, 동해에는 가자미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것으로 박대는 말려서 조리한다. 회로도 먹기도 하지만 말리는 것이 더 맛이 있다고 한다. 굽고 찌고 조리면 살이 또각또각 일어나며 비린내는 없고 그 살 맛이 연하다. 박대의 중심지에는 군산이 있다. 박대는 얕은 바다에서 살고 자란다. 민물이 들락거리는 바닥이 뻘이 있는 곳을 서식지로 한며 뻘 바닥에 바짝 붙어 어린 게나 갯지렁이 등을 자바먹고 살아간다.

 

 

군산은 금강과 만경강 하류 사이의 땅으로 두 강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서 넓은 갯벌을 조성하고 있다. 그 갯벌 위로 강물과 바닷물이 뒤섞이면서 풍부한 유기물을 만들어 군산 앞바다에 다양하고 많은 바다생물들이 살아가도록 하고 있다. 만경강 쪽은 새만금 간척사업을 하였지만 금강쪽을 예와 같은 바다를 유지하고 있으며 군산의 작은 배들이 바다에 나가 여러 물고기를 잡는데 그 중 박대가 흔하게 잡혀 이를 말려 굽고 찌고 조리해서 먹는다. 군산 사람들에게는 가장 친숙한 생선이 박대이다.

 

 

박대는 뭍에서 가까운 바다에서 잡히는 생선으로 참서대과에 속한다고 하며, 참서대과에는 박대 외에 참서대, 개서대, 용서대 등이 있으며 참서대와 박대의 구별은 쉽지 않다고 하며 그 맛 또한 비슷하다고 하며 구별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바대는 말려 먹는 것이고 서대는 회로 먹는 것이라고 하며 작은 것은 회로 먹고 큰 것은 살이 제법 있으니 말려서 굽거나 찌거나 해서 먹는 것이 맛있다고 하며 실제로 큰 것은 박대이다.

 

 

 

박대는 성질이 급하고 그물로 잡아 올리면 그 자리에서 바로 죽는다, 그래서 살아 있는 박대는 어민들도 만나 보기 어렵다고 한다. 산란기는 5~7월로 알려져 있는데 겨울이면 알집이 잡힌다고 한다. 맛있기는 겨울에서 봄까지이며 산란기 이후에도 알이 든 박대가 시장에 나오는 것은 냉동하여 두었다가 그때 그때 가공하여 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수입 참서대과 생선도 가공항 팔리는데 눈으로는 구별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박대는 생으로 조리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어물전에서도 말려서 판매한다. 박대의 등짝 껍질은 질겨 이를 벗겨서 말린다. 거무스레한 껍질을 벗기면 박대의 옅은 분홍빛의 속살이 드러난다. 소금물에 씻어 볕에 말린다. 말리는 계절도 중요하다. 겨울에 말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벌레도 없고 온도와 습도가 낯으니 상할 위험도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군산은 생선을 반건조 노하우가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한 곳으로 군산 시장에는 박대외에도 붕장어, 조기, 갈치, 병어, 우럭, 꼬치고기 등 다양한 생선들이 말려지고 있다. 고등어까지 말리는데 군산은 생선 건조의 전통과 기술력이 상당함을 알 수 있을것 같다. 박대는 군산의 향토음식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군산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박대의 인공 수정란 생산이 가능해 지기도 해서 양식 박대가 시장에 나올 날도 멀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