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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강에 좋은 음식

창원 홍합 뽀얀 굴물에 담백한 맛까지 섞여 있는 시원한 홍합탕

 

 

홍합은 '붉은 조개'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암컷은 살은 붉고 수컷은 그보다는 옅지만 역시 붉은 기가 잇다. 지역에 따라 합자, 섭, 열합, 담치 등으로 불린다. 생홍합은 쉬 상하므로 삶아 말려서 보관을 하였는데 이 것을 건홍합이라고 하며 약재로 쓰일 때의 이름이 담채이다. 홍합을 손질할 때는 깨끗이 문질러 지저분한 것을 떼어내고 살을 발라내어 연한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검으 수염과 내장을 조리용가위로 제거한다.

 

 

홍합은 아무것도 넣지않고 끓여도 맛이 있다. 홍합 외 아무것도 넣지 않고 끓여야 홍합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한다. 감칠맛의 극치를 보여주는 조개가 홍합인 것이다. 늦은 겨울과 이른 봄 사이에 홍합 살이 가장 실하다고 한다. 추운 겨울 따뜻한 국물은 포장마차에서 즐겨 먹는 뽀얀 굴물에 담백한 맛까지 섞여 있는 시원한 홍합탕이 서민들의 속을 풀어주는 술안주인데 칼슠, 인, 철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먹는 홍합은 참담치라고 불리는 토종과 지중해담치이다. 지중해담치는 15세기 대항해시대에 유럽의 범선의 바닥에 붙어 전세계의 연안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번식력이 강하여 참담치보다 지중해담치가 바위든 나무든 어느 곳에서나 붙어서 자라서 참담치 보다 훨씬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가 먹는 홍합도 거의 지중해담치이다.

 

 

 

1960년대 들어 정부에서는 '기르는 어업'에 적극 나서 김, 굴, 피조개, 바지락 등의 양식에 많은 지원을 하였는데 남해안 일대에 홍합 양식장이 무수히 섰는데 그 중에 경상남도 창원통합시의 앞바다인 진해만에 집중되어 양식을 하게 되었다. 창원 앞바다는 잔잔하여 홍합의 양식이 가능한 지역이다. 창원홍합이 이름이 있는 것은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기 때문이고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 시 담백질 공급에 좋은 식품이다.

 

 

홍합양식은 기다란 밧줄에 붙어서 자란다. 그 밧줄을 '년'이라 하며 5m의 길이로 다시 기다란 줄에 연결이 되어 부표에 의지하여 바다 위에 떠 있게 된다. 그 줄의 길이는 보통 200m 정도 이다. 7월 중순에 종패를 붙여 11월에 거두며 9월 중순애 내린것은 2월에 걷어올린다. 홍합은 늦은 겨울과 이른 봄사이의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 여름에는 마비, 언어장애, 입마름 등을 일으키는 '삭시토신'이라는 독소가 들어있어 섭취하지 않아야 하며 이때는 채취를 하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홍합은 다양한 음식의 조리에 들어가 우리들의 입맛을 살려주고 있다. 해물탕, 짬뽕, 칼국수 같은 국물 음식에 홍합을 듬뿍 넣는다. 사철 맛있는 홍합 요리를 하려먼 건홍합을 쓰는 것이 좋다고 한다. 건홍합은 짠맛이 적고 감칠맛이 종축이 되어 있으며 말리면서 숙성향이 더해져 생홍합에서는 없는 풍미를 낸다. 자양, 양혈, 보간의 효는이 있어 허약체질, 빈혈, 식은땀, 현기증 음위 등에 단방으로 처방하며 국, 젓갈, 탕감, 조림, 백숙, 죽 등에 두루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