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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동유럽 여행 루마니아 드라큘라로 유명한 시기쇼아라에는 흑색 교회가 있다.



 

루마니아는 동유럽과 남유럽에 걸쳐 위치한 나라로 크게 왈라키아, 트란실바니아, 몰다비아라 불리는 세 개의 지역으로 이루어져있다. 세 지역 중 트란실바니아는 오랫동안 헝가리의 지배를 받아 헝가리 풍이 강하고 몰다비아는 폴란드 및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이며 루마니아 민족주의자들은 왈라키아가 가장 민족적으로 순수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수도는 부쿠레슈티이며 슬라부족이 가득한 동유럽에서도 루마니아는 라틴계 민족에 라틴계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드라큘라로 유명한 시기쇼아라에는 흑색 교회라는 특이한 이름의 교회가 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습격으로 화재가 나서 교회 벽이 시커멓게 그을린 후부터 생긴 이름이다. 드라큘라 성으로 알려진 브란성은 사실 블라드 체페쉬와 아무 상관이 없는 곳이다. 방이 440개나 되는 이 성의 가장 꼭대기가 영주의 방으로 음산한 분위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부쿠레슈티는 루마니아의 수도로 거대한 거축물인 인민궁전이 자리하고 있다. 인민궁전은 미국 펜타곤, 중국 지난시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건물로 차우셰스쿠가 북한 방문 후 감명을 받아 지시한 건축물이다. 현재 국회의사당, 국제행사장, 결혼식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헤러스트러우 공원은 마이클 1세 공원으로 도시 북쪽에 있는 넓은 공원으로 전통 민속촌인 농촌 박물관이 있다. 여름이면 호수에서 보트를 탈 수도 있다.

 

스타브로폴리오스 수도원은 1724년 건축된 십자가 마을이라는 뜻의 교회로 내외부의 프레스코화가 아름다운 곳으로 그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네오로마니안 양식의 건물로 비잔틴 음악에 관한 자료가 많기로 유명하다. 정원에 있는 여러 석조들은 차우셰스쿠 시절 파괴되었던 다른 교회들의 잔해를 옮겨 놓은 것이다. 부쿠레슈티 구시가지는 역사의 중심부로 차우셰스쿠에 의해 파괴되진 않은 귀중한 곳이다. 중세시대 발라키아 왕조의 왕궁 흔적, 교회 등이 있다. 

 

아테네 음악당은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1888년 프랑스 건축가 Albert Galleron이 완성한 네오클래식 스타일의 아름다운 콘서트홀로 1897년까지 공사가 계속되었고 건축자금은 시민들이 모금해 부쿠레슈티 시민들에게는 각별한 곳이다. 내부는 루마니아 역사에서 중요한 장면들을 묘사한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고, 음악당 앞에는 작은 정원과 루마니아의 유명 시인인 미하이 메미네스쿠의 동상을 볼 수 있다.

 

루마니아 국립 미술관은 루마니아 최대의 미술관으로 11만 5천여 점의 고대에서 현대까지의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1820년에 완성된 건물로 발라키아 왕조의 왕궁이었으며, 차우셰스쿠의 관저이기도 했다. 1948년 루마니아 최대의 미술관으로 탈바꿈해 렘브란트, 마티스 등의 작품도 소장하고 있다. 혁명광장은 1989년 12월 21일 25년간 독재집권을 한 차우셰스쿠를 몰아낸 시민혁명이 일어난 역사적인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