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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동유럽 발칸 5국의 헝가리 여행



 

헝가리는 동양인의 후예인 마자르 족이 세운 나라로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들 중에서 가장 먼저 개방한 나라이기도 하다. 수도인 부다페스트는 도나우 강을 사이에 두고 왕궁이 있는 부다 지역과 서민이 사는 페스트 지역으로 나뉘어져 헝가리를 건국한 7명의 어부 모습을 새긴 어부의 요새와 부다 왕궁,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에게 희생당한 사람들에 대해 전시해 놓은 테러하우스가 있다. 부다페스트의 랜드마크인 성 이슈트반 대성당과 세체니 다리가 있다. 

 

어부의 요새는 마차시 성당을 보호하기 위해 19세기 후반에 지은 성곽으로  이곳에서 보는 두나강과 어우러진 페스트 지구의 전경이 아름답다. 원래 중세 때부터 이 부근에 어부들이 많이 살았으며 큰 어시장이 있었다고 한다. 헝가리 국민이 민병대를 조직해서 왕궁을 수호하고 있을때 이 성채는 어부들이 지켰다고 하여 붙여지개 된 이름이다.  네오 고딕 양식과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되어 독특한 모양의 뾰족탑을 가지고 있다. 힐튼 호텔 쪽 성곽 위에는 노천카페가 있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은 부다페스트 제1의 성당으로 로마로부터 왕관을 받고 이 나라를 건국한 초대 왕 성 이슈트반 1세를 기리며 1905년 네오 르네상스 양식으로 완성된 성당으로 그의 오른손이 보존되어 있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 보면 정면에 성 이슈트반이 가로줄이 두 개인 십자가를 들고 서 있는 상이 보인다. 이 십자가는 교황청으로부터 왕권과 신권을 동시에 부여받은 성 이슈트반의 십자가이며 항가리만이 이 십자가를 사용한다고 한다. 

 

세체니 다리는 부다와 페스트를 연결하는 최초의 다리로 부다페스트를 대표하는 상징물 중 하나이다. 1849년에 개통되었다. 부다와 페스트의 합병을 주도한 인물이며 헝가리인들에게 위인으로 추앙받는 세체니 백작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이 붙여졌다. 이 다리의 양쪽 입구를 지키고 있는 네 마리의 사자상은 그 자태가 너무나 아름답고 완벽하여 흡잡을 데가 없다고 하며 혀가 없는 것은 계층 간의 불화가 생길 것을 우려해 말을 삼가고 언쟁을 일으키지 말라는 뜻이라고 한다.

 

부다 왕궁은 13세기 후반에 지은 왕궁으로 현재 3개의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사용 중이다. 부다 언덕의 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벨러 4세 왕에 의해 처음 지어졌다. 투르크에 의해 파괴당했다가 17세기 때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되었다. 19세기 후반부터 대규모의 보수를 실시하였으나 공화국인 된 1950년에 제 모습을 찾게 되었다. 국립미술관은 르네상스 이전부터 현대까지 헝가리 미술의 모든것을 모아 놓았다. 부다페스트 역사 박물관, 헝가리 국립 근대사 박물관이 있다.

 

겔레르트 언덕은 다뉴브 강을 조망하기 좋으며 매년 8월 20일 이곳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열린다. 헝가리 초대 왕인 이슈트반 1세에게 초청되어 이탈리아에서 온 전도사 성 겔레르트는 헝가리인들에게 가톨릭을 전파하다가 이교도들에 의해 통속에 갇힌 채 이 언덕에서 떨어져 순교하였다고 하단. 20세기 초 이 언덕 중턱에 십자가를 치켜든 성 겔레르트의 상을 세우고 기념 공원을 조성하게 되었다. 

 

마차시 성당은 부다페스트에 있는 성당으로 정식 명칭은 성모마리아 대성당이다. 1269년 벨러 4세 왕에 의해 초기 고딕 양식으로 처음 지어졌고 15세기 마차시 1세 왕에 의해 성당의 엄탑이 증축되면서 그의 이름인 마차시가 성당에 붙여졌다. 오스만 투르크가 헝가리를 지배하였을 때는 이슬람교의 사원인 모스크로 바뀌기도 하였다. 투르크에서 해방된 이후 다시 성당으로 환원되어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되었다가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중제국시대에 고딕 양식으로 개축되었다.

 

세체니 온천은 유럽 취대 규모의 치료형 온천이다. 오스트리아 궁전 스타일의 고건축물 안에 일종의 야외 스파와 실내 온천탕이 있다. 네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이다.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 온천에서 수영과 물놀이를 즐기는 시설이다. 수영복이 없으면 대여하도록한다. 노천 온천으로 야외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차고, 뜨겁고, 미지근한 물의 3개 풀이 있으므로 자기가 원하는 온도에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