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틀란드는 스웨덴에서 가장 일조 시간이 긴 곳으로 사계절이 뚜렷하지만 육지에서 90km나 떨어져 있는 섬이기 때문에 해양성 기후 덕분에 겨울에도 날씨가 온화한 편이다. 비단 같은 모래 해변이 에워싸고 있는 고틀란드는 비옥하고 완만한 구릉이 이어지고 녹음이 짙은 섬으로 심지어 주민들은 이곳에서 썩 나쁘지 않은 와인까지 생산해 낸다. 좁게 깔린 조약돌 해안에는 비바람이 만들어낸 기묘한 어찌 보면 괴상한 모양의 석회암 기둥들이 점점이 서 있다. 조용한 길과 가파르지 않은 언덕 덕분에 자전거나 말을 타고 돌아다니기에 완벽한 지형이다.
수도인 스톡홀름에서 비행기로 편도 40분밖에 걸리지 않고 육지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비롯한 해상 교통편도 다양하다. 곳곳에 골프 코스도 있으며 더 이상한 스포츠도 구경할 수 있다. 매년 7월에 열리는 스탄가스펠렌은 장대 경기라는 뜻으로 고틀란드만의 미니 올림픽이다. 각목을 던져서 주고받는 경기나 레슬링, 코틀란드식 5종 경기 등을 볼 수 있다. 여름철에는 로마 극장 앙상블이 오래된 수도원 건물에서 셰익스피어나 다른 고전 연극을 무대에 올리며, 해마다 열리는 연날리기 축제는 유럽 전역에서 참가자 들이 모여든다.
고틀란드에는 렌탈용 오두막이나 콘도, 호텔 등 다양한 형태의 간단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부터 개조한 장원 저택에 이르기까지 숙박시설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 스톡홀름에서 비행기를 타면 3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연중 매일 25편이 운항한다. 여유가 많으면 느긋하게 자동차 페리를 이용할 수도 있다. 고틀란드는 누구나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고, 바비큐를 명예로운 의식처럼 여기는 한적한 섬이다. 독일이나 노르웨이, 핀란드에서도 직항편이 있다.
쾌적한 환경과 더불어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섬의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했다. 기원전 7,000년부터 주거가 시작되었고 바이킹의 활동무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바이킹족은 항구와 무역거점을 지으며 섬 곳곳에 자리를 잡았고 그들의 거주 흔적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고틀란드는 바이킹 박물관으로 이름이 불리기도 한다. 주도는 비스뷔로 스톡홀름 브롬마공항까지 가서 이후 국내선을 이용하거나 배를 타고 건너가는 방법이 있다. 3시간이 소요된다.
비스뷔는 12~13세기 노르웨이의 베르겐, 에스토이나 탈린과 더불어 한자동맹의 중계항으로 번성했다. 이후 해적, 튜턴 기사단, 덴마크 등 여러 국가의 침략에 시달린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스웨덴 국력이 허약해졌을 당시엔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고 1850년에 영국, 프랑스의 함대가 정박하기도 했다. 이런 굴곡진 역사 속에서 세워진 성벽과 성마리아성당을 비롯한 교회 등 다양한 건축물 덕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파스텔톤의 아기자기한 집과 거리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 미야자키하야오 감독의 '마녀배달부 키키'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성마리아성당은 한자동맹을 주도하 비스뷔의 영광이 서려있는 곳으로 12세기 독일 뤼베크 상인들이 정착할 때 세운 성당으로 비스뷔, 뤼베크는 물론 도르트문트, 소에스트의 상인 대표들이 돈과 귀중품을 보관한 장소이기도 하다. 고틀란드 박물관은 석기시대부터 바이킹, 중세까지 8,000년의 풍부한 역사를 만나볼수 있다. 다양한 바이킹의 문화인 금석문과 암각화 등을 만날 수 있다. 스웨덴 국립역사박불관의 바이킹 유물 중에는 고틀란드에서 건너온 것들이 많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바이킹의 유물이 고틀란드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비스뷔 남부 크네이프빈 서머란드는 테마파크로 '말괄량이 삐삐'로 유명한 곳이다. 노란빛 엉망진찬 집인 빌라빌레쿠라에선 추억의 삐삐 롱스타킹이 장난기 어린 얼굴로 튀어 나올 것 같다.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워터파크, 글램핑, 리조트 시설이 있다. 고틀란드 북동쪽에 위치한 포로섬도 휴양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 빙하기 침식에 의해 만들어진 라우크라고 불리는 돌기둥이 해안 곳곳에 펴져 있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잉마르 베리만의 베리만 주간이 해마다 열리고, 시가지에 베리만센터에서 거장의 족적을 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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