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은 잠들기가 어려운 입면장애와 자는 동안 자주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거나 깊이 잠들지 못하는 수면유지장애로 나누어진다. 충분한 시간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거나 극심한 피로를 자주 느끼는 경우 수면의 질이 낮은 수면장애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불면증이 지속되어 잠자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극심한 피로감 때문에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함은 물론 육체적, 정신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고혈압, 당뇨, 뇌중풍과 심장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면역기능 저하로 인해 다른 질병에도 취약해진다.
수면의 질이 치매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치매는 고령화 사회의 가장 심각한 질환으로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고통스러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할츠하이머 치매는 뇌 신경세포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의 기능장애를 일으키며 발병한다. 깨어 있는 동안 뇌가 활동을 하면서 발생한 베타-아밀로이드는 밤에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제대로 숙면하지 못하면 뇌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돼 알츠하이머 같은 퇴행성 질환이 발병한다.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치매로 이어진다.
노인의 경우 불규칙한 수면 습관으로 줄어든 수면 시간뿐 아니라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등 수면의 질적인 면에서 깊은 잠에 빠지는 시간이 줄면서 치매의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 치매 단백질은 증상이 나타나기 몇 년 전부터 뇌에 축적되다가 발병한다. 따라서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숙면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치매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는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활발히 분비되므로 이 시간 동안에는 깊은 잠으로 숙면하는 것이 좋다.
잘 자려면 신체 리듬이 일정해야 한다. 일정한 기상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잠드는 시각보다는 깨는 시각이 일정해야 우리 몸은 정상적인 리듬을 찾는다. 밤에는 잠이 오면 늡고 몇 시에 잠들었는지에 상관없이 정해둔 일정한 시각에 기상하는 습관을 반복하다 보년 정상적인 수면 리듬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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