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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시크교의 신의 집 암리차르 황금사원

 

 

암리차르 황금사원은 인도의 펀자브 주의 암리차르에 있는 인공 호수 한가운데로 뻗어 있는 방죽길 끝에 위치한 하르만디르 사히브는 신의 집이라는 뜻으로 황금사원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시크교의 가장 중요한 성지이다. 구약 성서의 아브라함은 동서남북 어떤 방향에서도 나그네라도 모두 환영하기 위해 천막에 네 개의 출입구를 냈다고 하는데, 황금사원 역시 4개 방향 모두에 출입구가 나 있다. 평등과 관용의 세계적인 상징이자 종교, 인종, 카스트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문이 열려있는 고요한 예배 공간이다.

 

 

인도의 시크교도들에게 암리트사르에 있는 황금사원인 하리 만디르는 유대교의 예루살렘, 이슬람교의 메카에 해당하는 곳이다. 초대 교주인 나낙시대에는 이곳이 작은 촌락이었으나 16세기 후반경부터 시크교의 도시가 되었다. 현재의 사원건물은 1764년 재건한 것으로 1802년에는 사원 본전 건물의 벽과 지붕을 금박으로 입히게 되었으며 이때부터 황금사원으로 지칭되었다. 하리 만디르의 정확한 의미는 신의 사원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1574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604년, 구루 아르잔 데브가 완공하였다. 사원 내부에는 역대 구루들을 기념하는 성소가 있으며, 시크교 역사에서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상징적인 역할을 해 온 세그루의 베르나무가 서 있다. 사원 외벽 정교한 금박과 섬세한 대리석 세공은 19세기 초 시크 왕국을 건설한 란지트 싱 왕에 의해 시작되어 1830년에 완성되었다. 금색이 찬란한 본당 건물과 백대리석의 모든 건물들 및 회랑이 둘러서 있는 장방형의 사원 경내는 넓은 수면과 황금빛이 함께 어우러져서 별세계와 같은 맑고 깨끗한 건축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시크교는 15세기 인도 북부에서 힌두교의 신애 신앙과 이슬람교의 신비사상이 융합되어 탄생한 종교로서 현재 신도만 전세계적으로 2천 5백만에 이르는 세계 5대 종교 중의 하나이다. 시크라는 용어는 산스크리트어로 '교육' 또는 '학습'이라는 뜻의 시스야에서 전례했다는 설과 '가르침'이라는 식사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시크교의 기본 사상은 바히구루라는 신의 메시지와 이름으로 개인적 수양을 통한 해탈을 목적으로 한다. 시크교도들은 교조 나나크를 포함 그의 후계자 9명의 구루의 가르침을 따르고 경전 구루 그란스 사힙에 따라 행동한다.

 

 

시크교도들은 다섯 개의 케이 즉 깎지 않은 머리카락과 수염의 케쉬, 나무 빗 캉가, 단검 키르판, 쇠팔찌 카라, 속바지 카체라 등을 항상 몸에 지닐 것을 장려한다. 자르느 않은 머리카락은 신이 인간에게 주신 것을 훼손하지 않고, 캉가로 하루에 두 번씩 빗질한다. 청격과 정돈되고 질서 잡힌 삶을 유지, 키르판은 용기와 약자에 대한 보호, 카라는 무한함과 그들이 신에게 영원히 귀속되어 있음을 상징, 무릎 위로 올라오는 짧은 속바지 형태의 카체라의 의미는 착용한 사람에게 겸손과 정결함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전 건물 규모는 적으나 1변의 약 160m 되는 정방형의 거대한 목욕지 중앙에 떠 있는 것과 같이 서 있다. 목욕지 주위에는 폭 30m 정도의 대리석으로 포장된 보도가 돌아가며 배치되어 있으며 그 주위에 회랑이 서 있고 서, 남, 북쪽 중앙에는 탑문이 있다. 동쪽 회랑 중앙에는 정교의 중심 건물이 있다. 신도들은 목욕지 동쪽 중앙에 있는 대문을 지나 다리를 건너 폭 15m 정도의 대리석을 깐 테라스를 지나서 본전 건물에 도달한다. 금박을 입힌 본당 2층 건물 중앙에는 큰 돔이 있고 네 모서리에는 무굴 형식의 소형 정자가 서 있다.

 

성소 내부의 보석이 박힌 단에는 시크교 경전인 아디 그란트가 새셔져 있다. 파르다크쉬나라는 폭이 넓은 보도가 사원을 둘러싸고 있어, 천천히 한 바퀴 돌면서 그 커스프 문양의 아치와 호화로운 디테일을 감상할 수 있다. 사원의 위치, 접근성, 그리고 깊이 깃들어 잇는 평화로움 때문에 사원으로 향하는 방죽길의 식작 부분에 있는 다르샤니 데오리 아치 아래 서기만 해도,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종교 건축물 중의 하나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금전적 지원도 받지않았으며 단순 정보제공을 위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