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터 여관은 '수달 여관'이라는 뜻으로 세계에서 가장 괴상한 숙박 시설 중 하나이다. 스웨덴 베스테로스 엘마렌 호수에 위치하고 있다. 베스테로스 항구에서 고무로 만든 구명 보트를 타고 옐마렌 호수를 1km 정도 나아간다. 목적지는 다이빙 플랫폼 위에 떠 있는 조그만 헛간으로 빨간색의 작은 오두막에 갖추어진 것이라곤 욕실과 바닥에 뚫어 놓은 출입구용 구명뿐이다. 출입구를 열고 금속 사다리를 내려가면 그곳에 있는 것이 오두막 아래, 물 속에 매달려 떠 있는 방수실이 바로 침실이다.
우터 여관을 휴양지로 할 수 있을까? 다양한 생각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단지 탈출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고독하고 고립된 공간이라고 한다. 또 다른 이들은 외부 세계로부터 떨어진 평화롭지만 살짝 위험한 공간이라고 말한다. 문자 그대로 물고기들과 함께 잠드는 것은 아니지만 물고기를 볼 수는 있다. 물고기 들이 당신을 구경하고 있다. 호수에 서식하는 강꼬치고기들과 농어들이 방의 창문 주위에 모여들어 안엔 있는 인간들을 엿보고 있다.
우터 여관은 이 지역의 예술가인 미카엘 엔베리의 작품이다. 그는 이전에도 음식을 밧줄에 매달아 올리는 트리하우스 호텔인 '딱따구리 호텔'을 선보인 바 있다. 우터 여관에서는 저녁 때 보트로 식사를 날라다 주거나, 아니면 투숙객이 바람을 넣는 카누를 타고 직접 호반까지 와서 저녁을 먹을 수도 있다. 피크닉용 아침식사도 제공된다. 투숙객들은 떠 있는 플랫폼 위에서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레저 편의시설 중에서 이 호텔처럼 독특한 호텔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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