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해외여행

블랙마돈나와 함께하는 몬세라트 수도원

 

 

몬세라트 수도원은 스페인 카탈루냐에 자리하고 있으며, 880년 한 무리의 목동 아이들이 몬세라트산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는 것을 목격하고, 천사들이 노래하고 아이들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찼다. 천사들의 방문은 한 달 동안 계속되었으며, 산속의 동굴로 이어졌다. 마을 사제들은 이곳을 둘러보다가 동정녀 마리아의 이미지를 발견하였다. 훗날 11세기에 올리바 수도원장이 이곳에 작은 수도원을 세웠다.

 

 

몬세라트산은 바르셀로나시의 북서부인 에스파탸 카탈루냐 지방에 자리하고 있으며 1,229m의 산헤로니모산이 최고봉이다. '톱니꼴의 산'이라는 이름처럼 첨봉이 연이어 있으며, 그 사에에 깊은 협곡들이 있다. 융기한 해저지형이 비와 바람을 맞으며 풍화 작용을 거쳐 만들어진 신비로운 돌산이다. 이 기암괴석들은 기괴해 보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굴곡진 패턴과 뾰족한 첨탑과 닮아 있고, 구엘 공원의 원시적인 화강석 기둥 역시 몬세라트 암벽같다.

 

 

아서왕의 성배 전설에 등장하는 산타마리아 데 몬세라트라는 베네딕트파 수도원과 나무로 만든 성모자상으로 유명하다. 기독교 성지로 되어 있다. 또 세계 최고의 4대 성지로 손꼽힌다. 산악열차나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깊은 협곡을 가로지르며 올라오고 버스를 타고 돌산에 난 구불구불한 도로를 타고 올라오게 된다. 놀라운 풍경이 창밖에 펼쳐진다.

 

 

 오늘날에도 80명의 베네딕트회 수사들이 이 바위투성이 산을 찾는 순례자들을 환영하고 있다. 여기서 순례자란, 영적인 답을 찾아 수도원 문을 두드리는 모든 사람을 뜻하며, 몬세라트의 수도사들은 그들과 기도와 식사를 나눈다. 수도원에는 미켈란젤로, E. 그레코를 비롯하여 에스파냐, 이탈리아 화가들의 귀중한 컬렉션이 있으며, 그 밖에 성서. 고고학 박물관 등이 있다.

 

 

방문객은 박물관 투어도 할 수 있다. 박물관 건물은 "네 마리 고양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레스토랑 라 카사마르티를 포함, 바르셀로나의 수많은 랜드마크를 설계한 조셉 푸치 카다파르크의 작품이다. 이 박물관에는 이집트의 석관부터 21세기 조각상에 이르기까지 1,300여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수도원 내 몬세라트 대성당 바실리카 내부는 고딕부터 르네상스에 이르는 다양한 건축양식으로 화려하고 섬세하게 지어져 있다. 왼쪽은 성당 1층 내부로 향하는 길이고, 오른쪽은 성당 2층에 자리한 블랙마돈나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이 곳에서는 이미 14세기부터 음악 학교가 있었으며 몬세라트 소년 합창단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빈 소년 합창단, 파리 나무십자가 합창단과 더불어 세계 3대 소년 합창단인 '에스콜라니아 소년합창단'이 있다.

 

몬세라트 산의 단층 지괴는 자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산트 헤로니 봉까지 이어지는 하이킹 루트를 포함, 스펙터클한 바위투성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가 많이 있다. 몬세라트(Montserrat)는 카탈루냐어로 "톱니 모양의 산"이라는 뜻이다. 대개는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당일치기 여행이지만, 숙소로 인근의 호텔이 있다.

 

 

 

<어떤 금전적 지원도 받지않았으며 단순 정보제공을 위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