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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프랑스의 역사의 고장이며 도시의 심장부인 마레 지구

 

 

마레 지구는 파리의 제3구와 4구에 걸쳐 있는 도시의 심장부를 발견할 수 있는 풍부한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다. 마레(marais)는 "늪"이라는 뜻으로 원래 습지대였던 이곳은 17세기와 18세기에는 파리의 귀족들이 살았고, 이후에는 노동자와 수공업자의 거주지가 되었다. 20세기 초에는 유대인 거주 구역이 번성하였고 현재는 대규모 중국인 공동체와 생기 넘치는 게이 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1960년대부터 마레지역은  '역사의 고장'임을 선포하고 30년 동안 광범위한 보수작업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았다. 예전의 궁전 같은 저택들은 최상의 박물관으로 개조되었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에는 최신 유행의 스마트한 가게와 갤러리들이 여유롭게 꽉 들어찼다. 파리 4구의 중심에 위치한 로지에 거리는 유대인 지구라서 유대인의 율법에 맞는 정결한 음식물을 파는 가게와 중동과 동구 레스토랑이 서로 이웃하고 있다.

 

 

마레 지구의 한복판에는 파리의 상징적인 광장이라 할 수 있는 보주 광장이 있다. 1605년 앙리 Ⅳ세가 만든 이 광장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공 광장 중 하나로 꼽힌다. 가운데에는 작은 공원이 있고 그 주위를 돌과 붉은 벽돌이 조화롭게 만들어내는 파사드로 에워싸고 있다-레스토랑, 화랑, 부티크들이 광장을 따라 조성된 아케이드를 메우고 있다.

 

 

보주광장은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광장으로 잘 조성된 정원과 시원한 분수대 등은 파리시민들에게 평화로운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앙리 4세가 1605~1612년에 르네상스 스타일로 건립하였는데 완벽한 건축적 대칭성은 도시계획의 전형적인 예로 이후 유럽의 많은 도시 거주지구의 모형이 되었다. 원래는 '왕가광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보줗녀이 1799년에 소유권을 양도한 후 현재의 이름인 보주광장을 갖게 되었다.

 

 

보주광장에는 빨간 벽돌과 석재로 건축한 39개의 주택이 있으며, 과거 대문호 빅토르 위고와 정치가 리슈리외 등이 이곳에 거주하였다. 위고의 저택은 현재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광장 중앙에는 반귀족주의 혁명을 상기시키기 위한 루이 13세의 동상이 있으며, 아트갤러리, 레스토랑, 카페, 골동품점, 부티크, 서점 및 레코드 가게 등이 즐비하게 서 있다. 종종 클래식 음악 연주도 이루어지고 있다.

 

 

유명한 카페 중 하나에 잠시 들러 아페리티프를 마시거나 동네 가게에서 바게트, 치즈, 그 밖의 맛있는 먹거리를 사먹을 수 있다. 마레 지구는 엄격한 구획 설정과 보존 법률로 보호받는 파리의 두 곳뿐인 보호 지구 중 하나이다. 좁다란 거리 양쪽으로는 카페, 상점, 화랑들이 늘어서 과거를 들여다볼 수 있는 친근한 창구가 되어 주고 있다.  

 

아페리티프는 서양요리의 정찬에서 식욕증진을 위하여 식탁에 앉기 전에 대기실에서 마시는 술, 아페리티프는 식욕증진제라는 의미의 프랑스 언어로 영어의 에피타이저에 해당되며 식사 전에 마시는 주류를 말한다. 버무스, 비터즈, 캄파리 등이 있고 칵테일로는 마티니 등이 있다. 고대 로마인들은 꿀을 넣은 와인을 즐겨마셨으며 중세에는 허브와 향신료로 만든 와인의 효능을 믿어 이포크라스, 베르무트, 비터스와 스위트 와인 및 리큐어 등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