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해외여행

이스라엘의 하이파 지역 여행

 

 

카이사리아에서 계속 북쪽으로 올라가면 항구도시이자 산업도시인 하이파가 나오는데, 여기서 카르멜 산이 시작된다. 카르멜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케램'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스라엘 북서부에 길게 뻗어 있는 산맥 전체를 일컫는 이름이다. 길게 뻗어 있는 카르멜 산을 중심으로 동쪽은 이즈르엘 평야가 놓여 있고, 서남쪽으로는 사론 평야가 있다. 히브리어 '케램'은 포도밭, 과수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카르멜산을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신성하게 여겼기에 은수자들이 모여들어 살기 시작했으며, 그것이 바로 카르멜 수도회의 시작이다. 6세기 경에 이미 수도원이 정착되었다고 하며, 예언자 엘리야의 관상적인 모습이 카르멜 수도회의 정신과 삶을 이끄는 교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13세기의 십자군 전쟁 이후 카르멜회는 고행과 명상의 본래 생활원칙을 회복하고자 개혁을 단행하였고, 구두와 긴 양말 대신 샌달을 신었기에 이들을 맨발의 카르멜회라고 부르게 되었다. 현재 한국에 있는 카르멜 수도회는 여기에 속한다.

 

 

하이파는 이스라엘 북부에 있는 도시로 지중해에 면한 항구도시이다. 지중해 가까이 솟은 석회암의 지루산지인 카르멜산 산록에 전개된 시가지는 그 경관이 뛰어나다. 유대인 이민의 유입과 함께 급격히 발달하였으며, 이스라엘 독립전에는 이라크의 키르쿠크 유전과 송유관으로 이어져, 정유, 석유 적출기지로서 발전하였다. 이스라엘 독립 후에도 공업중심지가 되어 정유, 철강, 섬유, 자동차, 시멘트 공업 등이 발달하였으며 해운활동도 활발하다. 공과대학, 박물관, 미술관 및 바하이교 본산 등이 있다. 2008년에는 하이파와 갈릴리 서부 지역의 바하이교 성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바하이교는 페르시아인 바하올라(1817~1892)가 창시한 종교다. 바하이는 오늘날 인류를 위한 하느님 말씀의 전달자인 바하올라를 통해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다. 19세기 중엽 페르시아에서 시작된 바하이교는 현재 전 세계 230여 개의 국가, 보호령 및 자치령에 전파되어 있다. 바하이공동체의 다양한 지리적, 인종적 배경은 실로 지구촌 인류 공동체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모든 종교가 신성한 근원에서 하나이고, 인류는 한 겨레이며, 지구는 한 나라라는 바하올라의 가르침의 생명력을 반영한다.

 

 

무흐라카는 '불의 제단', '불이 내려온 곳'이라는 뜻으로 이즈르엘 평야가 내려다보이는 해발 482m에 위치한다. BC 9세기 무렵 이스라엘 왕국의 임금 아합이 아내 이제벨의 바알교를 받아들이자, 엘리야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 산으로 불러 모으고 결단을 촉구하며, 바알의 예언자들에 대항하여 한판 대결을 벌였다. 엘리야는 참된 신이라면 불을 내려 제물을 받아들일 터인데 어느 신이 그렇게 하는지 대결하자고 하였다. 바알 예언자들은 아침부터 한낮이 됟록 바알을 불렀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지금의 카르멜 수도원은 1883년에 세워졌으며, 최근 들어 기념 성당안에는 엘리야가 쌓았던 제단을 기념하기 위해 12개의 돌로 된 제단이 세워졌다. 십자군의 성채가 있었던 곳이다. 수도원 건물 맞은편에는 칼을 들고 서 있는 엘리야의 석상을 볼 수 있으며, 엘리야가 바알 예언자들을 죽이는 모습의 석상이 세워져 있으며, 거기에는 "엘리야 예언자가 불처럼 일어섰는데, 그의 말은 햇불처럼 타올랐다"는 성경구절이 새겨져 있다. 수도원 욕상에 올라서면 맑은 날에는 서쪽으로는 지중해와 북동쪽은 이즈르엘 평원이 보이며 남쪽은 사마리아 산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어떤 금전적 지원도 받지않았으며 단순 정보제공을 위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