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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제주절물자연휴양림과 만장굴, 산굼부리를 둘러보자.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은 제주도 제주시 명림로 584, 봉개동 산 78-1에  자리하고 있으며 1995년 7월 23일에 개장했으며, 구역면적은 300만㎡, 1일 최대 수용인원은 1,000명이다. 제주시처에서 관리하고 있다. 봉개동 화산 분화구 아래 산림청이 관리하는 국유림에 조성했으며, 울창한 수림의 대부분이 수령 30년 이상의 삼나무이다. 삼나무 외에 소나무, 산뽕나무가 분포하고 있고, 까마귀와 노루도 서식한다. 휴양림 가운데 자리잡은 절물오름의 해발 650m의 기생화산으로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말발굽형 분화구가 형성되어 있다. 분화구의 전망대에 오르면 제주시와 한라산이 보인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에는 전망대, 등산로, 순환로, 산책로, 야영장 등의 편의시설과 체력단련시설, 어린이놀이터, 민손놀이시설 및 야외교식, 자연관찰원, 교육자료관, 임간수련장 등의 교육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잔디광장 중앙에 금붕어가 헤엄치는 연못이 있고, 제주시가 지정한 제1호 약수터가 있다. 주변에 용암동굴인 만장굴, 기생화산인 산굼부리와 고수목마, 비자림, 몽도암관광휴양목장, 성판암 등의 관광지가 있다.

 

 

만장굴은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41-3에 자리하고 있으며 제주에있는 세계적인 용암동굴의 하나이다. 약 80여개의 용암동굴이 주로 섬의 북서쪽과 북동쪽에 분포하는데 섬의 북동쪽에서는 구좌읍 동김녕리에 자리잡은 만장굴이 가장 대표적인 용암동굴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용암동굴로 알려져 있으며 주민들 사이에서는 아주 깊다는 뜻으로 만쟁이 거머리굴로 불려오다가 1958년 당시 김녕초등학교 교사였던 부종휴 씨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약 7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8,928m의 만장굴, 705m의 김녕사굴, 3,789m의 밭굴.개우젯굴을 포함해 총길이가 13,422m이다.

 

 

 

만장굴의 입구는 모두 세 곳으로 제1입구는 둘렁머리굴, 제2입구는 남산거머리굴, 제3입구는 만쟁이거머리굴이라 불리는데 일반인에게 공개된 곳은 제2입구이다. 시원하고 큼직하게 뚫린 임구에서 계단을 따라 15m 정도 내려가다 보면 동굴 안에서 밀려오는 어둡고 찬 공기가 진하게 폐부를 찌른다. 연중 평균 기온 12℃안팎을 유지하는 굴의 내부는 매우 깊어 빛과 소음을 싫어하는 박주들에게 좋은 서식처가 되고 있다.

 

 

만장굴은 우리나라 박쥐의 대표종인 제주관박쥐와 긴가락박쥐가 수천 마리씩 모여 겨울잠을 자는 박쥐 최대서식지로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박쥐는 파리, 모기, 딱정벌레 등의 해충을 한 시간 동안 100마리 이상 잡아먹는 훌ㄹ유한 구충제이기도 한데 급격한 도시화와 관광 개발이란 미명하에 동구 속까지 들어선 조명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희귀동물이다. 공개된 만장굴 동굴 구간은 제2입구에서부터 약 1km뿐이어서 일반인들이 굴 깊숙한 곳에 사는 박쥐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입구에서 400m 정도 들어가면 낙반석을 무더기로 모아둔 곳이 나오는데 이곳은 높이가 15m로 공개된 구간 가운데 천장이 가장 높은 곳이다. 200m쯤 더 들어가면 천장에서 떨어진 용암덩어리가 바닥에 흐르던 용암에 실려 떠내려가다 식으면서 그대로 굳어버린 듯한 너비 2m, 높이 0.7m, 길이 3m의 타원형 돌이 나온다. 공개된 구간의 마지막 지점에는 폭포수가 흘러내리다 굳은 것 같은 7.6m 높이의 돌기둥이 있다. 만장굴이 만들어진 뒤 무너진 천장 틈으로 흘러들어온 용암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굳은 것이다. 만장굴이 형성된 것은 약 30만년 전이라고 한다.

 

 

 

비공개 구간인 3.8km 지점에는 굴 양쪽에 새의 날개 모습을 하고 있는 날개벽이 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안쪽에는 지네, 진드기, 톡톡이 등을 먹고 사는 2만여 마리의 박쥐와 남조류, 녹조류 등의 식물이 살고 있는데 학술상 보호를 위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만장굴과 이웃한 S자형의 소규모 용암동굴인 김녕사굴은 만장굴이 길고 웅장한 데 견주어 단조롭다. 굴의 모양이 뱀이 벗어놓은 허물 같다고 해서 뱀굴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름 탓인지 뱀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온다.

 

 

산굼부리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 38 해발 400M 고지에 발달한 기생화산의 분화구이다. 1979년 6월 18일 천연기념물 제 263호로 지정되었다. 깊이 100~146m, 지름 동서 544m, 남북 450m, 바깥둘레 2,967m, 안둘레 756m 이다. 한라산의 생성과 시기를 같이하여 그 산정에 발달한 화구호 백록담과 비슷한 모습이다. 산굼부리를 하늘에서 바라보면 주위의 광활한 목야지 가운데에 마치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원형 운동장을 보는 듯하다.

 

산굼부리에는 식물의 종류가 다양하여 북쪽은 항상 햇빛이 닿아 붉가시나무, 후박나무 등의 난대성 수목이 자라고, 그 밑에는 희귀식물로 겨울에 익는 겨울딸기가 자라고 있다. 분화구의 남쪽 사면에는 서나무, 단풍나무 ,산딸나무 등 온대리의 대표적인 수목들이 숲을 이룬다. 이와 같이 한정된 분화구 안에 온대림, 난대림, 상록활엽수림이 공존하고 있어 학문적으로 희귀한 연구대상이다.

 

 

 

<어떤 금전적 지원도 받지않았으며 단순 정보제공을 위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