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갈만한곳인 아우라지는 평창군 도암면 발왕산에서 발원하여 구절리를 따라 흘러내린 양수인 송천과 삼척의 하장면 중봉산에서 발원하여 임계 쪽을 흘러 온 음수인 골지천이 합류해 두 물줄기가 어우러진다 하여 붙은 이름으로 여름 장마 때 양수가 많으면 대홍수가 나고 음수가 많으면 장마가 끊긴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대표적인 강원도 정선 갈만한곳인 아우라지는 조선 시대에는 한양으로 목제를 운반하는 뗏목이 출발하던 곳으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뱃사공들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이다.
< 사진출처 정선군청 >
아우라지는 강원도 무형문화재인 정선아리랑 애정편 가사의 주요 무대로, 하천변에는 떠난님을 기다리는 처녀 상과 가사비, 정자각인 여송정이 자리하고 있으며, 강 건너편에는 정선아리랑전수관이 있다. 물이 줄어드는 늦가을에는 생나무를 잘라 엮어 만든 섶다리 풍경이 이색적이다.
< 사진출처 정선군청 >
아우라지 처녀상에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작은 조약돌이 깔린 아우라지 강변을 바라보고 서있는 까닭은 옛날 아우라지를 사이에 두고 여량과 가구미에 각각 떨어져 살던 처녀 총각이 동백을 따러 가기로 약속했으나 폭우로 물이 불어 나룻배를 띄울 수 없게 되어서, 그 심정이 정선아리랑 애정편에 남아 불려지고 있다.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너주게, 싸리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백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상철 임그리워 나는 못 살겠네'
< 사진출처 정선군청 >
아우라지는 맑은 날보다 비오는 날이나 흐린 날, 물안개, 산안개가 피오오를 때 훨씬 운치가 있다. 정선아리랑전수관에서 정자각으로 이어지는 곳에 초승달 모양의 철다리가 놓여 있으며 입구에 자리한 아우라지역 앞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어름치가 산란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카페 '얼음치의 유혹'이 있어 차 한 잔을 마시면서 분위기를 살릴 수 있어 좋은 곳이다. '얼음치의 유혹이란 카페는 외양부터 얼음치로 각종 페스트푸드를 맛볼 수 있다.
< 사진출처 정선군청 >
아우라지에서는 1993년 부터 조상님들의 삶의 모습을 재현하여 전통문화 보존 및 계승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아우라지 뗏목축제를 개최하여 오고 있으며, 행사는 지역고유의 전통을 표헌한 전통뗏목 제작 시연, 정선아리랑 공연, 아우라지처녀총각 전통혼례를 비롯해 맨손송어잡기, 전통 돌다리 건너기, 뗏목타기 등 체험 이벤트 형식으로 구성하여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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