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공원은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와 서울놀이마당으로 더 익숙한 곳이다. 석촌호수공원은 서울특별시 송파구의 잠실동에 있는 공원이며 송파나루공원이라고도 한다. 석촌호수 북쪽 잠실벌은 원래 나루터가 있었던 곳으로 한강 상류에서 흘러온 흙이 쌓여 인공섬이 생겼으며, 광진교 밑에서부터 잠실야구장까지 석촌호수를 지나는 송파강과 신천강을 이루는 샛강이 생겼다. 한강 본류의 하상 정비 개발에 착수하게 되면서 1980년대 초 석촌호수를 정비하면서 공원을 만들게 되었다.
석촌호수는 송파대로를 기준으로 동호와 서호로 나뉘어 있는데 동호는 새벽 조깅코스와 주변 시민들의 휴식처, 산책로로 이용되고, 서호는 롯데월드의 매직아일랜드와 서울놀이마당이 있다. 옛 송파강과 송파나루, 송파장 등이 있던 곳이다. 석촌 호수의 면적은 21만 7,850㎡이며 깊이는 평균수심이 4.5m이다.
석촌호수의 서호 입구 부근에는 '삼전도비'라 불리는 '대청황제공덕비'가 있다. 병자호한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하여 청나라가 세운 것으로 만주어, 몽골어, 한자로 쓰여져 있어 언어 연구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이 청나라에 항복하게 된 경위와 청나라 태종에 대해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석촌호수는 본래 한강의 본류였고, 한성과 삼남지방인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의 뱃길을 잇는 송파나루터가 있던 곳이었다. 동호쪽에는 옛 나루터였음을 알려주는 표석을 세우고 황포돛배, 호수 안에 뗏목 조형물을 설치해 두었다. 송호정이라는 정자와 송파구의 상징수인 소나무로 조성한 장송마당도 송파나루터 근처에 있다.
서호쪽에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송파산대놀이를 비롯한 민속무용, 사물놀이, 탈춤 등의 민속공연이 펼쳐지는 서울놀이마당과 롯데월드 야외놀이시설인 매직아일랜드와 수중 분수대가 있어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공원에는 어린이 놀이터와 카페, 탁자, 정자, 수변데크, 의자 등의 휴식시설과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동호와 서호를 빙 둘러 고무탄성소재로 바닥포장을 한 2.563km의 수변산책로와 1.17km의 산책로, 조깅코스가 설치되어 있다. 벚나무, 소나무, 버드나무 등 44종 30만 6,000여 그루의 수목이 식재되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잔디밭이 넓으며 야생화를 비롯한 초화류도 곳곳에 심겨져 있다. 생태호안에는 수생식물 60여종이 있으며 수질정화 작업을 통한 생태환경이 복원되어 호숫가 경관이 풍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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