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건강에 좋은 음식

의령 망개떡, 망개는 떡의 노화와 경화현상을 막아준다.

 

 

떡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공통된 음식이다. 쌀이나 찹쌀 가루로 찌거나 찰기를 더하기 위해 떡판 드에서 치거나 번철에 굽거나 하여 만든다. 모양을 만들어 속을 넣기도 하고 여러가지 고물을 만들어 겉에 뭍히기도하며 다양한 떡의 종류가 있다.

 

 

의령 인근에서는 청미래덩굴의 경상도 사투리인 망개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고 그 잎을 망개잎이라고 한다. 1960년대에는 경남 지역의 떡갈잎과 망개잎이 일본으로 수출되었는데 일본에서는  떡갈잎으로 싼 떡이라는 카시와모찌를 만들기 위해서 떡갈잎과 떡갈잎의 대용품인 망개잎을 사용하였다. 망개나무는 야산에서 자라며 가지에 작은 가시가 돋아 있다. 잎은 맨질맨질하며 망개잎은 떡을 쌀 만큼 크기가 넓어지는 6월 20일 정도에 따기 시작하며 8월초까지 따는데 망개잎을 소금에 절여 냉장보과하여 1년 내내 사용한다.

 

 

팥소를 만들려먼 팥을 깨끗이 씻은 후 냄비에 팥과 잠길 만큼 물을 붙고 끓인다. 끓어오르면 물을 따라버힌후 팥을 물로 한번 헹군 후 냄비에 팥과 물을 넉넉히 붓고 푹 익을 때까지 1시간 정도 삶는다. 삶은 물을 부어가며 체에 걸러 팥앙금을 내린 후 껍질을 제거하고 냄지에 팥, 설탕, 소금을 넣어 조려 팥소를 만든다.

 

 

 

떡은 멥쌀을 쓰는데 가래떡으로 뽑았다가 절편을 만들 듯 누른 후 이를 네모나게 잘라 그 안에 팥소를 넣고 네 귀퉁이를 접어 모양을 잡는다. 이 떡을 두 장의 망개잎으로 감싼다. 떡이 금방 굳어 당일 먹는 것이 가장 맛잇다. 냉동을 하여도 되나 냉동하지 않은 망개떡이 맛은 더 좋다.

 

 

의령 망개떡은 일일이 손으로 떡 안에 팥솔를 넣고 망개 잎으로 싼다. 직접 손으로 매만져 만들어 더욱 쫀득한 맛이 넘쳐난다. 우리의 할머니들이 오랜 손놀림으로 감을 익혀 맛이 제일 좋을 때를 맞추어 적당한 힘으로 하나하나 만들어 지기에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게 한다.

 

 

망개떡은 떡을 망개잎으로 감싸서 만든 떡으로 망개잎의 향이 떡에 묻어서 봄의 냄새를 맞는 드낌을 준다. 망개잎의 표면에 형성된 밀랍층에 의해 잎과 접촉한 떡면이 마르는 것을 방지해 주고 망개잎 특유의 향이 떡 맛을 돋게 한다. 망개잎에 함유된 칼륨, 인산,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성분과 실물체 특유의 기름성분인 정유성분이 유화제 역할을 해 떡의 노화 및 경화현상을 막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