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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강에 좋은 음식

하동 재첩 그 맛과 영양이 다른 지역에 비해 우수한 식감을 자랑한다

 

 

하동 재첩은 속을 확 풀어준다고 한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고 조수간만의 차가 큰 하동에서 나는 재첩은 그 맛과 영양이 다른 지역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함을 자랑한다. 하동재첩은 우선 색깔이 황갈색에 가깝고 알이 잘아 끓여 놓으면 흐물흐물해져 입 안에서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국물이 쌀뜨물처럼 뽀얗게 우러나 구수하면서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간 해독작용을 하는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해장국으로 많이 요리되고 있다.

 

 

재첩은 민물조개로 바닷물이 교차하는 하구에까지 서식하고 있어 염분에 어느정도는 살아가는데 지장을 받지않고 있다. 가막조개라고도 하며 부산에서는 재치,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에서는 갱조개라고 부르는데 갱이라는 말은 강을 말하는 사투리이다. 낙동강과 영산강, 한강 등에는 강이 오염되어 채취를 하지 않고 오직 섬진강에서만 채취가 가능하다고 한다. 아직 섬진강은 오염되지 않은 강이어서 강물이 맑고 깨끗하다.

 

 

재첩은 강원도의 일부 석호에서도 자라고 있으며 바지락 보다 작으며 껍데기가 반질반질하며 모래 속에서 자란 것은 노라 빛을 띄는 옅은 갈색이며 뻘에서 자란 것은 짙은 갈색을 띤다. 재첩은 우리나라에서 먹는 조개 중에 가장 작은 조개이며 보통은 삶아서 국으로 먹으며 살만 모아서 무침도 해먹는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하동과 마주보고 있는 곳이 전남의 광양인데 하동의 재첩과 광양의 재첩 모두를 하동 재쳡이라고 말을하고 통용되고 있다.

 

 

 

재첩은 봄과 가을 두 차례의 제철이 있으며 봄에 나는 재첩이 맛이 있다고 한다. 여름의 재첩은 살이 적고 맛이 흐리다고 한다. 재첩의 맛은 바닷물의 영향을 받은 재첩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바닷물의 영향을 받은 하류의 재첩은 그 국물 맛이 진하다고 하며 국물의 색깔도 약간 푸르스름한다고 하고 상류쪽의 바닷물의 영향을 받지 않은 재첩은 그 살 맛이 은근하고 국물의 색깔은 회색빛이 난다고 하여 차이를 느끼게 된다고 한다.

 

 

재첩을 잡는 방법에는 사람이 강에 들어가 긁개의 일종인 거렁이라고도 하는 거렁개로 긁는 방법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 중순 이후에 물에 사람이 들어가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채취하는 방법이다. 또 다른 방법은 배에 거렁개를 달아 강바닥을 긁는 방법으로 재첩의 양이 줄어 강 한복판의 바닥을 긁어가 재첩을 채취할 수 있는 1990년대에 들어서서 생긴 방법이다. 강의 모래를 채취해서 재첩의 양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옛날 하동에는 갱조갯국 아지매들이 있었다고 한다. 강변에서 재첩을 채취해서 밤새 재첩 국을 끓여 새벽부터 이를 동이에 담이 이고 팔러 다녔다고 한다. '갱조갯국 사이소' 하고 외치며 다녀 이들을 갱조갯국 아지매라고 불렀다고 한다. 지금은 없어지고 갱조갯국을 팔고 있는 식당이 있다고 한다. 하동에 가면 갱조갯국 아지매도 찾아보고 갱조갯국도 먹어보자.

 

 

<어떤 금전적 지원도 받지않았으며 단순 정보제공을 위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