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은 천일염의 날이다. 2008년 3월 28일 천일염이 법적으로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이 되었기 때문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서해안, 남해안 갯벌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천일염은 바람, 햇빛으로 바닷물의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소금이다. 굵은 소금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국산 천일염의 특성을 알아보자. 소금은 크게 천일염과 정제염으로 분류된다. 정제염은 바닷물을 전기분해하여 이온수지막으로 불순물과 중금속 등을 제거하고 얻어낸 염화나트륨.
국산 천일염은 전 세계적으로 드문 갯벌 천일염이다. 갯벌 천일염은 천일염 중에서도 미네랄이 가장 풍부하다. 세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0.2%만이 갯벌 천일염이다. 우리나라 갯벌 천일염은 전 세계 갯벌 천일염 생산량의 86%를 차지한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와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과 함께 유해 성분을 증발시켜 만든 가공되지 않은 소금으로 굵고 반투명한 육각형의 결정체이다.
국산 천일염에는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유익한 미네랄이 들어 있다. 세계적인 명품 천일염으로 통하는 프랑스 게랑드소금보다 착한 미네랄 함량이 더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심이 깊지 않고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이나 남해안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인도양, 지중해 연안,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도 생산된다. 전라남도 신안군은 국내 천인ㄹ염 생산량의 65%를 생산하며 품질도 세계적으로 뛰어나며 백령도 부근에서는 유황성분이 함유된 소금이 생산된다.
국산 천일염은 칼슘, 마그네슘, 아연, 칼륨, 철 등의 무기질과 수분이 많기 때문에 채소나 생선의 절임에 좋아 김치를 담그거나 간장, 된장 등을 만들 때 주로 쓰인다. 몸에 좋은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반면 독성물질도 다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고 섭취하여야 한다. 장류, 젓갈 등 발효 음식의 풍미를 살려준다. 젓갈 담글 때 사용하면 천일염에 든 미네랄이 유산균의 성장을 돕고 이 유산균이 새우의 단백질 분해를 촉진해 더 맛깔스러운 새우젓이 완성된다.
국산 천일염은 김치와 궁합이 잘 맞는다. 김치를 담글 때 미네랄이 많은 천일염을 사용하면 젖산 발효 작용이 서서히 진행되어 오랫동안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다. 천일염으로 담근 김치의 신선도가 더 오래 간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도 확인되었다. 김치 발효 과정의 초기에 나타나는 유산균인 류코노스톡은 김치 특유의 상큼하고 개운한 맛을 내게 한다. 최근 국내 연구에 따르면 천일염으로 담근 김치의 전체 유산균 중 류코노스톡의 점유율이 다른 김치보다 훨씬 높았다.
국산 천일염을 나물 ,생선 요리에 사용하면 눈과 입이 호강을 한다. 나물을 삶거나 데칠 때 천일염을 넣으면 푸른색이 더 선명해진다. 생선을 굽기 전 천일염을 넣은 물에 담가두면 모양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다. 김장할 때 사용하면 식재료가 쉽게 무르지 않아 아삭한 식감이 오래 유지된다. 국산 천일염은 천일염 이력제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 족보가 있는 소금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스마트폰으로 천일염 생산이력조회 앱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국산 천일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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