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검사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다. 방광염은 소변에 피가 나오며, 후두암은 목소리가 변화가 온다든지 하는 증상이 있지만 전립선암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 따라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전립선암이 진행이 느리고 좋은 자비로운 암으로 잘못 인식돼 있는 것도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나라 전립선암 환자의 중간 이상 악성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높아 우리나라 전립선암은 유독 독한 암이다.
전립선암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 혈액으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전립선 특이항원검사인 PSA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조기 발견하면 완치율이 90%이상인 전립선암 사망률을 낮추려면 1년에 한 번 저렴하고 간편하게 혈액 검사인 PSA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PSA검사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50세 이상 남성 암 검진인 일반건강검진에 포함해 몇 년에 한 번씩이라도 주기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사들이 많이 있다.
전립선암은 대부분 60~70대에 나타나므로 30~40대는 PSA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 전립선암의 급증세를 감안하면 50세 이상에서는 1년에 한 번 정도 PSA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가족 내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다. 전립선암은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8.4%나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이되면 5년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전립선암 치료는 수술이나 호르몬 치료를 진행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호르몬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거센저항성 전립선암으로 진행된다. 전이 상태에 따라 전이암과 비전이암으로 구분된다. 다른 부위로 전이 되기 전 단계인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은 대체로 진행이 비교적 느려 전신적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최소 수개월 정도가 걸린다. 반면 다른 부위로 전이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은 비전이 상태와 완연히 다르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암 환자에서 뼈 전이가 있으면 5년 생존율은 3%, 뼈 전이와 동시에 골격 관련 사건 발생 시 1%미만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치료시 이상 반응 관리에 어려움도 있어 전이 단계에서는 급격한 삶의 질 저하와 함께 치료와 이상 반응 관리를 위한 의료비도 늘어난다. 진단 후 비전이암이라고 안심할 수 없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대다수 전이암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 식습관을 조절해야 한다. 과일, 채소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 특히 토마토나 녹색 채소, 당근, 브로콜리, 양배추, 마늘, 자몽, 살구 등 라이코펜이 풍부한 음식이 좋다. 등 푸른 생선에 들어 있는 DHA, EPA 성분이 전립선암 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고등어 같은 등 푸른 생선 섭취도 권장한다. 빨간 색 고기는 지방 함량이 높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적정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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