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이나 견과류 달걀 등에 많이 함유된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가 식중독 유산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리스테리아균을 비활성화해 감염성 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고에 따르면 리스테리아균은 미국에서만 매년 1600여명의 사람을 감염시키며 이중 260여병이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세균이다. 살균되지 않은 우유 및 유제품 치즈 등을 먹는 것이 주 원인이며 임신부나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특히 취약하다.
보통 항생제로 리스테리아균 감염을 치료하나 문제는 이 세균이 점점 약에 내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오메가-3 지방산이 리스테리아균에서 감염과 병독성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활동을 차단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메가-3가 리스테리아균을 죽이지 않고 단지 감염만 무력화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리스테리아균은 오메가-3 지방산에 대처하는 능력을 진화시키지 않아 내성을 갖춘 슈퍼 세균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무해하고 건강에 이로운 오메가-3 지방산이 또한 위험한 세균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는 사실이 흥미롭다고 한다. 오메가-3는 처치 후 약 30분 정도만에 리스테리아균의 특정 유전자를 완전히 무력화 시켰다고 한다. 장기적으로 리스테리아균 뿐만 아니라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다른 세균을 처치할 때도 오메가-3 지방산이나 이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물질이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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