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에 떠 있는 고색창연한 성 몽생미셀

 

 

몽생미셀은 프랑스 북부 브레타뉴와 노르망디의 경계에 자리한 섬이다. 조수간만에 의해 육지와 연결되기도 한다.거대한 만에 마치 중세의 수도원 피라미드처럼 서 있으며 해마다 4백만 명의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 고딕 첨탑, 가파른 정원, 그리고 해안에서 불과 1.5km 떨어진 곳의 바위산 위에 드라마틱하게 자리잡은 온전한 성채를 보기 위해서 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경이로운 곳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늦은 오후, 관광버스와 사람들이 모두 떠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다음 날 오전까지 이 동화 속의 섬에서 머무르는 것이다.

 

 

볼거리는 바다 위에 떠 있는 기묘한 성이 전부다. 앙상한 바위섬에 홀로 서 있는 고색창연한 성의 모습을 보면,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되기까지 800년이 걸린 성으로 지금은 수도원으로 쓰이고 있다. 한때 프랑스군의 요새 역할을 하기도 했고, 프랑스 혁명 때는 감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수도원으로 이어지는 자갈 깔린 길에 불쑥 튀어나와 있는, 15세기 여관 생피에르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경험을 만들어 보다, 원래는 이 섬의 후방 성채의 일부로 지어졌으며, 골조의 반은 나무를 사용했다. 값싸고 친절한 여인숙이지만 사실 이곳은 프랑스 역사 유적에 등재된 유서 깊은 건물이다.

 

 

내부에는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는 오래된 대들보, 나무 널, 태피스트리, 납을 씌운 창틀, 구부러진 계단, 낡은 나무 덧문, 겉으로 드러난 돌벽이 미로처럼 엉켜 있다. 레스토랑은 벽난로와 빨간 체크무늬 식탁보가 있는, 클래식한 프랑스풍으로 만에서 잡은 조개나 육지의 농장에서 기른 새끼양고기 로스트 같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럭셔리하다기보다는 아늑한 곳이지만, 문만 열면 UNESCO 세계유산이 눈앞에 있는 호텔이 흔하지는 않다. 한밤중에 총안이 있는 흉벽 위에 서서 드넓은 개펄로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자.

 

 

저녁이 되어 관광객들이 떠나면서 싸구려 기념품 가게들도 모두 문을 닫고, 거리가 600년 전으로 미끄러져 되돌아 간다는 것이다. 이곳에 예배당이 생긴 것은 8세기로 당시 노르망디의 주교였던 오베르가 천사 미카엘의 계시를 받고 건축한 것이다. 11세기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성당과 수도원이 더해졌으며, 13세기에는 고딕 양식의 회랑이 덧대어졌다. 이후에도 오랜 세월 증개축을 거듭하며 그 시대의 건축 양식이 다양하게 반영되었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3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온다.

 

 

13세기에 필리프 왕에 의해 증축죈 수도원 건물은 특별히 '경이로움'이라는 뜻의 '라 메르베유'라고 칭한다. 3개의 층으로 나누이어 있는 건물은 정신인 성직자, 지성인 귀족, 물욕의 평민을 상징한다. 가장 아래층에는 평민 순례자를 위한 방이, 가운데층에는 귀족과 기사를 위한 방이, 맨 위층에는 성직자를 위한 식당과 화랑이 있다.

 

 

브르타뉴는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레지옹으로 중심 도시는 렌이며 브르타뉴 반도에 위치하며 서쪽으로는 대서양, 동쪽으로는 바스노르망디, 페이드라루아르와 접한다. 모르비앙주, 일에빌렌주, 코트다르모르주, 피니스테르주 등 4개 주를 관할한다. 순수 켈트족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캘트어파 언어를 쓰고 있다. 서부에는 토착어인 브르타뉴어를 소수가 쓰나 국가의 유일한 공식어인 프랑스어에 밀려 지금은 줄어들고 있다.

 

노르망디는 프랑스 서북부의 레지옹으로 2016년 1월 프랑스가 본토의 22개 레지옹을 13개로 통합 개편하며 바스노르망디와 오트노르망디를 병합하여 설립한 레지옹이다. 노르망디는 노르망디 공국 시대부터 이 지역을 일컫는 지명이다. 프랑스혁명기에 노르망디 주가 폐지되고 5개의 데파르트망으로 분리되었으며, 1972년 레지옹 체계로 재편되어 바스노르망디 레지옹과 오트노르망디 레지옹이 설비되었고 ,2016년 노르망디 레지옹으로 통합 신설되었다

 

 

 

<어떤 금전적 지원도 받지않았으며 단순 정보제공을 위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