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는 바닷길로 이어지는 극동의 유럽으로 스베틀란스카야 거리가 중심이다. 중앙광장, 연해주 청사, 영화관, 백화점, 레스토랑 등이 늘어서 있다.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고풍스런 건물들의 모습이 늘어서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건물인 독일실 모던 양식으로 지어진 국영 굼백화점, 중앙광장에는 극동지역에서 혁명을 위해 싸운 전사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혁명전사 동상이 들어서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상징인 시베리아 호랑이가 동상과 벽화로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한민족을 스탈린이 중앙아시아 각국으로 강제 이주시킨 슬픔이 서려있다. 블라디보스토크란 동방을 지배하라는 뜻이 들어있다.
제독의 광장이라는 이름의 추모공원은 무명용사들의 모습과 전쟁에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의 이름이 한쪽 벽면에 새겨져 있으며, 2차세계대전 이후 365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시도 꺼지지 않았다는 영원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영원의 불꽃 뒤에 서있는 작은 정교회 사원 옆으로는 1891년 5월 11일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이 2세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개선문도 자리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개선문은 아기자기한 장식과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동화속 작은 궁전 같은 인상을 느끼게 한다. 영원의 불꽃과 개선문 아래에서 손을 잡고 사랑을 맹세하면 영원한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잠수함 박물관은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잠수함 중 하나인 C-56잠수함으로 당시 독일 군함 10척을 침몰시킨 것으로 유명하며, 잠수함의 앞쪽에 전쟁 영웅과 전사자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으며 전쟁이 끝난 뒤 훈령용 잠수함으로 사용하다가 1975년 블라디보스토크로 옮겨와 잠수함 박물관으로 조성되었다. 안에는 선내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물건과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러시아식 습식 사우나인 반야는 뜨겁게 불을 땐 사우나에 물을 뿌려 습식 사우나를 만든 후 물에 담근 자작 나뭇가지로 몸을 때려 열을 내게 하는 방식의 사우나이다.
독수리전망대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전경과 야경을 모두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작가 푸시킨의 이름을 딴 도로와 극장 그리고 동상이 서있다. 케이블카 푸니큘로르를 타고 정류장에 도착하여 얕은 언덕을 걸어올라 전망대에 도착하면, 전망대의 중앙에 그 슬라브 문화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키릴과 메소디우스 형제의 동상이 서있다. 전망대의 난간에는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자물쇠가 걸려있고 금각만 대교와 아름다운 항만의 풍경, 고풍스러운 건물이 어우러진 시원한 전망이 펼쳐진다. 먼곳의 루스키 대교도 시야에 들어온다.
푸시킨은 러시아의 시인이자 소설가 38세의 길지 않은 생애를 통해 휘곡, 시, 소설 등 다양한 문학장르에 걸쳐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학 작품을 남겼다. 낭만주의 시대에 러시아 근대 문학의 기초를 닦은 것으로 평가받는 푸시킨의말년은 다소 불행했다. 훗날 푸시킨의 이름을 딴 도시가 생겼고 주요 도시에는 그의 동상과 그의 이름을 딴 거리가 만들어졌다. 푸시킨은 여전히 러시아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있다.
포크롭스키 공원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장 큰 녹지공원으로 소비에트 역사학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포크롭스키의 이름을 딴 공원이다. 공원 입구에는 러시아 정교회 대성당으로 포크롭스키 대성당이 1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 성당이다. 러시아 정교는 러시아의 국교로 파스텔 톤의 연노랑 건물 위로 금색과 파란색으로 반짝이는 양파 모양의 돔이 멀리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성당의 내부는 온통 금빛으로 화려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경건함과 화려함이 신성하고 신비로움을 발하면서 사람들을 위로하고 안식을 주고 있다.
신한촌 기념비는 1863년 연해주에 한인들의 이주가 시작되면서 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인 거주 지역인 신한촌이 형성되었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요람으로 독립 운동가들이 결집하여 독립운동의 선봉에 섰던 곳으로 수많은 한인들이 학살당한 아픈 역사를 품고 있다. 이러한 역사를 기억하기 위하여 1990년 8월 15일 재러동포들이 러시아정부의 협조와 한국정부의 지원을 받아 이곳에 신한촌 기념비를 건립하였다. 기념비의 가운데 기둥은 대한민국을 왼쪽 기둥은 북한을, 오른쪽 기둥은 재러 동포를 상징한다.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은 시베리아 열차 횡단의 시발점으로 유럽의 작은 성이 연상되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 구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대합실 천장에 각 도시의 명서들이 그려져 있으며, 높은 천장과 화려한 내부 장식이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역 앞에는 증기기관차 모형과 기념탑이 있다. 기념탑의 9288은 모스크바까지의 거리를 나타낸다. 9288km는 지구 둘레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길이이다. 홈페이지에 나오는 시간은 모스크바 기준 시간이기에 7시간을 더해주변 블라디보스토크 시간이 된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아르바트 거리'는 본래 '아드미랄라 포카나'로 이 거리에 예쁜 카페와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현지인들이 블라디보스토크의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곳이라는 뜻으로 모스크바 거리의 이름을 따 '아르바트 거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곳곳에서 연주와 공연이 열리는 이 거리는 블라디보스토크의 다른 거리들보다 더 유럽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거리양쪽에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러시아식 팬케이크와 러시아 카페 Loading 등이 있다.
나베레즈나야는 바닷가에 잘 조성된 해변 공원으로 작은 모래사장과 차분한 정취가 머무르로 있는 산책로가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알록달록한 색깔의 관람차를 탈 수 있는 작은 놀이공원이 나타나며 산책로의 중간 지점에는 수산시장이 있으며 크지는 않지만 킹프캡과 닭새우와 같은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 볼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시장 앞의 노천카페에 앉아 러시아식 꼬치구이 사슬릭과 맥주를 주문하고 시장에서 구입한해산물을 맛보는 동안 나베레즈나야의 늦은 밤은 점점 무르익어간다.
요새 박물관은 나베레즈나야 거리 끝에 자리하고 있으며, 전쟁 때 쓰던 요새를 그대로 보존하여 박물관으로 조성한 곳으로 야외에는 각종 미사일과 대포 등이 전시되어 있고, 벙커 내부에는 다양한 개인화기류를 비롯해 전쟁과 관련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각종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는 요새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더없이 평화롭고 아름답다.
마약은 러시아어로 등대라는 뜻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서 남쪽으로 15분 정도 떨어진 땅 끝에 작고 낡은 등대가 하나 있다. 바닷길을 따라 등대까지 절어 들어가는 독측한 경험, 그리고 빨간 머리를 얹은 오래된 등대와 양쪽으로 파도가 치는 바닷길이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풍경때문에 이곳을 찾아오는 연인들이 많이 있다. 등대가 두 사람의 앞날을 환하게 비춰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DBS 크루즈 훼리는 강원도 동해시 대동로 210 동해항 내 국제여객터미널 별관에 자리하고 있다. 강원도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사이를 오가는 DBS 크루즈 훼리는 2009년 6월 첫 취항한 이래로 현재까지 성공적인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 동해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 항구로 향하는 배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동해를 출발하며, 다음날 오후 2시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하여 다음날 오전 11시에 동해에 도착한다. 정원은 480명이며 선내에 면세점, 카페, 레스토랑, 오래방, 사우나, 편의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어떤 금전적 지원도 받지않았으며 단순 정보제공을 위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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