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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아름다운 숲길을 걸어요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은 경기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 막계동 159-1에 자리하고 있으며 2007년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호에서 '아름다운 숲길'로 선정되었다. 수상을 받은 이유는 산림욕장을 걷다보면 어렵잖게 기 이유를 알게 된다. 서울에는 산이 많이 있지만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은 특징이 있다. 산림욕장이지만 '숲길'이다. 정상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능선을 따라 걷는다. 연약한 영혼도, 나약한 육신도 모처럼 조금은 욕심을 부려봐도 좋은 곳이다.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은 숲길이지만 또 먼 길이다 산림욕장의 숲길은 샛길을 포함해 약 7.4km에 이른다. 서울대공원을 병풍처럼 두른 청계산의 능선이다. 일주에는 넉넉하게 3시간 정도가 걸린다. 숲길이라니 천천히 마음의 상념을 즈려밟으며 모조리 걸어보라 말하고 싶다. 열한 개의 테마가 있으니 지루하지 않다. 테마에 따라 숲을 즐기며 걷노라면 세 시간은 그리 무리한 걸음이 아니다. 흙길이 매혹적이며 470여 종의 수종과 동물들이 함께 걷고 있으며, 구간별로 나누어 걸어도 좋은 곳이다.

 

 

산림욕장에 들어서려면 일단 서울동물원에 입장해야 한다. 오전에는 동물원을 둘러보고 오휴에는 산림욕 체허을 하는 것이 좋다. 동물원 호주관 뒤편에서 남미관 샛길까지가 첫 구간이다. 저수지 샛길, 맹수사 샛길, 산림전시관까지 차례로 네 개의 구간으로 구분 지어진다. 네 개 구간이 간직한 열한 개의 테마 숲도 거창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그저 숲길을 걸으며 오감으로 누릴 수 있는 자연과의 교감법이다. 구간에 따라 계절의 묘미를 살려볼 수 있다.

 

 

선녀못 있는 숲은 정자와 벤치가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아까시아숲은 5월에 달콤한 향이 가득하다. 자연과 함께하는 숲에는 여름꽃인 꽃창포나 보랏빛 맥문동이 사랑스럽다. 습지도 있어 생태학습에도 좋은 곳이다. 얼음골숲은 시원한 계곡으로 초봄에도 얼음이 녹지 않는다. 피톤치드 효과도 제일이다. 생각하는 숲, 쉬어가는 숲과 원앙이 숲 사이에는 맨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황토의 촉감을 느끼며 끝나는 곳에는 소담한 계곡이 있어 발을 씻는다. 독서하는 숲에는 시가 적힌 목판들을 읽어보며 밤나무숲에서는 연인과 함께, 사귐의 숲, 소나무숲 등이 있다.

 

 

 

<어떤 금전적 지원도 받지않았으며 단순 정보제공을 위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