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는 해마다 5월 하순경 4일간 화동군 화개면, 악양면 차문화센터 일원에서 "왕의 녹차! 천년의 향! 세계를 품다!"를 가지고 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 주최로 펼쳐진다. 신라 흥덕왕 때 당에 사신으로 갔던 대렴공이 차 종자를 들여와 심은 이후 귀했던 차가 널리 펴져 차 문화가 성행했다는 데 그 때 차를 심은 곳이 바로 지리산 쌍계사로 우리 차의 시배지가 되었다. 고려 때 지리산 화개는 대표적인 차 산지였고 이 곳 차를 왕실에 진상해쓰며, 조선 초기 중국 사신단의 행장에는 화개차가 들어있을 만큼 하동차의 명성이 높았다.
첫물차가 무르익는 하동의 차 밭에서 만끽하는 하동 야생차문화 축제는 섬진강 물결과 강변 모래가 함께 은빛으로 반짝이는 하도의 녹차 마을과 다원, 시끌벅적 재미난 화개장터, 고풍스런 멋을 풍기는 하동 최참판댁, 십리 벚꽃길로 유명한 천년고찰 쌍계사에서 연록의 싱그러움을 간직한 하동 차의 이야기를 즐겨보자. 시배지의 다례식과 헌시, 헌다례, 개막공연, 녹차시장, 차 산업관 등으로 축제를 열면 날마다 새롭게 선보이는 대표 프로그램들과 재미있는 공연, 놀거리, 상설체험을 통해 다양한 차문화를 즐길 수 있다. 차인 대회에서 다무와 규방다례, 선비다례도 있다.
하동 금오산은 하동군 금남면 덕천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말굽 모양의 산릉이 빙 두르고 정상 바로 아래의 달바위 전망이 일품이다. 이 산에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혁혁한 공을 세운 정기룡 장군의 사당인 경충사, 퇴적층 지대의 끝에 자리잡은 석굴암, 달바위 암굴 등이 있다. 산행의 들머리는 금남면 중평리 상촌이며 이 산에서 남동쪽으로 길게 뻗어 내린 산 두 줄기 사이의 기슭과 산 중턱에 있는 석굴암은 부처를 모신 돌집과 슬레이트 집으로 이루어진 작은 암자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아름답기로 이름이 있는 곳이다.
하동송림공원은 하동군 하동읍 섬진강대로 2107-8 광평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영조 21년인 1745년에 강바람과 모해바람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심었던 소나무 군락지로 현재는 75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제445호로 지정되어 있다. 하동 송리 옆에는 넓게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송림 옆으로 섬진강의 백사장이 자리하고 있어 소나무 숲을 산책하고 섬진강변으로 내려가 놀 수도 있어서 좋은 곳이다. 산책도 할 수 있으며, 체육시설이 들어서 있어 운동을 할 수 있다. 다리를 건너면 매화로 유명한 전남 광양이 나타난다.
쌍계사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길 59 운수리에 자리하고 있다. 신라 성덕왕 21년인 722년에 대비, 삼법 두 화상이 선종의 육조이신 혜능스님의 정상을 모시고 귀국하여 꿈의 계시를 받고 호랑이의 인도로 이 곳을 찾아 절을 지은 것이 유래가 되었다. 문성왕 2년인 840년에 혜소 진감 선사가 퇴락한 절터에 옥천사라는 대가람을 중창하시어 선의 가르침과 범패를 널리 보급하였으며 나라에서 쌍계사라는 사명을 내렸다. 쌍계사에는 문화재가 많이 있지만 차와 인연이 깊은 곳으로 쌍계사 입구에 차시배추원비, 해동다성진감선사추앙비, 차시배지 기념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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