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황매산철쭉제는 해마다 4월 하순경부터 5월 중순경까지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산 219-24 황매산군립공원에서 열린다. 합천 황매산철쭉제 기간에 만나는 황매산은 진분홍빛 철쭉으로 화려하게 뒤덮인다. 영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리는 황매산은 산 정상의 철쭉군락지까지 잘 정비된 도로로 접근이 편리하여 노부모를 동반하고 어린 자녀들까지 동반하는 가족 산행 코스로도 알맞은 곳이다. 가족들과 함께 몸 나들이로 합천 황매산철쭉제를 즐겨보자.
황매산은 높이 1,108m로 소백산과 바래봉에 이어 철쭉 3대 명산으로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 만물의 형태를 갖춘 모산재의 기암괴석과 북서쪽 능선의 정상을 휘돌아 산 아래 해발 800~900m의 황매평전 목장지대로 이어진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군락지는 그야말로 하늘과 맞닿을 듯 드넓은 진분홍빛 산상화원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자연 그대로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다.
합천 황매산철쭉제의 행사에는 철쭉제례가 있으며 부대행사로 합천황토한우를 찾아라. 밤마리 스탬프 릴레이, 합천의 밤 6차산업화사업단 체험부스로 율피바스볼, 밤제품 만들기가 있으며, 나만의 철쭉 머그컵 만들기,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이벤트로 인경체험, 합천관광 홍부부스의 사진무료 인화 등이 있다.
황매산은 합천군 가회면과 대병며에 걸쳐있는 합천의 진산이지만 산행서적이나 관광지도에서도 찾기 힘들 정도로 무명의 산이었다. 덕분에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운 골짜기를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제는 가야산과 함께 합천을 대표하는 명산이 되었다. 준령마다 굽이쳐 뻗어나 있는 빼어난 기암괴석과 그 사이에 고고하게휘어져 나온 소나무와 철쭉에 병풍처럼 수 놓고 있어 영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려지는 아름다운 산이다.
황매산의 황은 부를, 매는 귀를 의미하며 전체적으로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산 정상에 오르면 합천호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이 모두 보인다. 합천호는 잔잔한 물결의 흐름까지 느껴질 정도라 가깝게 다가온다. 함천호의 푸른 물속에 비쳐진 화매산의 세 봉우리가 매화꽃 같다하여 수중매라고도 불린다. 이른 아침이면 합천호의 물안개와 부딪치며 몸을 섞는 산 안개의 장관을 만날 수 있다. 여름의 푸른 초목, 가을의 억새풀, 겨울의 눈꽃이 피어나는 모든 계절의 풍광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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