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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강관리 필수 정보

몸 냄새는 건강의 신호등이다.

 

사람에게 나는 냄새는 주변 사람을 불쾌하게도 만들지만 어떤 경우엔 기분을 상쾌하게도 한다. 병을 알리는 경보 역할도 한다. 따라서 냄새를 알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냄새를 맡는 다는 것은 코 안 공간에 있는 우표 크기의 후각상피에서 냄새 성분을 분석하고 이것이 전기신호로 바뀌어 뇌에 전달한다. 언어와 관련된 대뇌는 후각과 거의 관련이 없고 생존본능과 관련된 뇌의 변연계가 후각을 주관한다. 이 때문에 냄새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고 잘 상상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사람이 가장 먼저 맡는 것은 어머니의 양수 냄새이다. 이 때문에 아이는 초기에 양수 냄새와 비슷한 버터 냄새를 좋아하지만 썩은 계란을 앞에 갖다 두면 울상이 된다. 또 태아때 자주 맡은 변 냄새에 대해서는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아이는 자라면서 냄새에 대한 선호도가 조금씩 바뀌며 사춘기 때에 확 변한다. 특히 소녀들은 냄새에 아주 민감해지며 따라서 사춘기 딸의 방에 좋은 방향을 갖다 놓는 것만으로 딸의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되며, 여성의 후각이 뛰어나다.

 

최근 양한방 모두 우울증 두통 등을 향기로 고치는 향기 치료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좋은 냄새가 심신을 편안하게 하기 때문이다. 냄새는 또 사람의 기억과 연관돼 있다. 술을 마시며 알코올 냄새 속에서 기억한 삼행시는 술자리에서 훨씬 잘 떠오른다. 영국에선 이를 이용, 특정 냄새를 맡게 해 치매를 치료하는 회상 치료법이 유행이다. 인체의 악취 중 암내는 겨드랑이의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온 땀을 세균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하기 때문에 생긴다. 

 

암내는 보통 사춘기에서 생기기 시작하고 폐경기 뒤에는 없어지는데 흑인 백인 황인종 순으로 많다고 한다. 발냄새는 에크린 땀샘에서 나온 땀이 분해돼 생기는 이소발레릭산이 주범이다 .둘 다 증세가 가벼울 경우 항생제가 든 비누와 로션을 쓰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방귀는 사람이 하루 평균 13번을 내뿜는다. 하루에 배출되는 가스량은 사람마다 달라 200~1500㎖이고 소리의 크기는 항문 주위의 해부학적 구조에 의해 결정된다. 대장의 밀어내는 힘과 치질의 영향이다.

 

동양인은 서양인에게 노린내가 난다고 말하고 서양인은 아시아인이나 에스키모에게서 비린내가 난다고 말한다. 이는 건강한 사람의 공통적인 냄새이다. 병에 걸리면 이와는 다른 냄새가 난다. 장티푸스에 걸리면 갓 구어낸 갈색빵 냄새, 결핵성 림프선염에 걸리면 김빠진 맥주 냄새가 난다. 디프테리아 환자는 달콤한 냄새 ,당뇨병 환자는 아세톤냄새를 풍기며 녹농균 감염증에 걸리면 포도냄새, 파상풍은 사과 썩는 냄새가 난다. 몸에서 냄새가 나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자. 

 

액취증은 심할 경우 외과적 수술, 레이저 시술, 지방흡임기 시술 등으로 고친다. 발 냄새가 심하고 항균 비누나 로션을 발라도 계속 고린내가 날 때엔 발ㅇ ㅔ땀샘 분비 억제제를 바르거나 항콜린성 약물을 먹는다. 아주 심할 경우엔 주사를 놓아 땀을 분비하는데 연관된 교감신경을 죽이는 것이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