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는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 딸린 섬으로 모세의 기적을 불 수 있는 섬이다. 산높이 67m로 제부도는 송교리 해안으로부터 서쪽으로 1.8㎞ 떨어진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제부도는 예로부터 육지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섬이라는 뜻에서 저비섬 또는 접비섬으로 불렸다. 조선조 중엽부터 송교리와 제부도를 연결하는 갯벌 고랑을 어린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 건넌다는 의미에서 제약부경이라는 말이 구전으로 전해졌다. 제약부경의 제자와 부자를 따 제부도가 되었다.
제부도는 하루에 두번 바닷길이 열리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 나타난다. 밀물이 들어오면 물때에 따라 몇 시간 정도 자동차 길이 바닷물로 덮여서 통행을 할 수가 없지만 이 시간만 조금 지나가면 마음대로 다닐 수가 있다. 이런 물 갈라짐 현상이 제부도의 매력인 것 같다. 또한 이곳의 해가 지는 풍경은 제부낙조라 하여 화성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진도 회동과 모도 사이에 1년에 두 차례 정도 바다가 갈라지며 갯벌이 드러나지만 제부도는 하루에도 두 번씩이나 일어난다.
갯벌 한가운데로 난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고 갯벌에 들어가서 게와 고둥, 조개도 잡을 수 있다. 30여 년 전만 해도 제부도 사람들은 장화를 신고 갯벌에 빠지면서 육지로 건너가는 뻘길이었다. 지금은 시멘트 포장을 해서 차도 다닐 수 있다. 바다 속의 찻길이 되었다. 3m 깊이의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개펄을 가르는 너비 6.5m의 포장길이 드러난다. 이 길 양쪽으로는 폭이 500m가 훨씬 넘는 개펼이 펼쳐진다. 밀물과 썰물의 교차 시 발생하는 자연현상이다.
제부도의 섬의 중심지는 서쪽 해안이다. 석양이 아름답고 제부도해수욕장과 거대한 갯벌이 자리하고 있다. 제부도를 향해 바닷길을 달리다 보면 북쪽으로 등대전망대를 품은 누에섬이 보인다. 누에섬은 서신면과 안산시 선감도 사이의 탄도에서 접근할 수 있다. 제부도에서 마주보이는 곳은 궁평이다. 해변 텐트촌을 찾으면 모래밭에 텐트를 치고 갯벌에서 체험을 할 수 있다. 제부도해수욕장과 제부도 포구 사이 해안에 절벽을 따라 갯벌 위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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