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출혈열은 추수기에서 11월 말까지 주로 발생한다. 특히 서울, 경기, 이북지역에 발병률이 높다. 감염지대가 육안으로 구별 안되기 때문에 자칫 치료를 게을리하다 보면 생명까지 잃게 되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신증후군출혈열이라고도 하며 한탄 바이러스와 서울 바이러스 등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급성으로 발열, 요통과 출형, 신부전을 초래하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 감염증이다. 야유회 때 숲과 잔디 위에 주저앉어간 골프장이나 탈곡기 주변에서 작업을 할 때 전방 부근의 군에 입대할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호흡기 전염병이므로 사전에 예방백신주사를 맞아두는 것 외에는 현재로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바이러스의 감염매체는 농촌에서는 등줄쥐며 도시에서는 시궁쥐인 집쥐다. 실험실의 쥐도 바이러스를 옮긴다. 쥐의 타액이나 배설물을 통해 몸밖으로 나온 바이러스가 건초나 곡식에 묻어 있다가 대기가 건조해지면 바람에 날려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오게 된다. 이 바이러스의 체내 잠복기는 2주 내외가 된다.
유행성출혈열의 감염초기에는 일반증세로 열이 40℃ 까지 올라가며 두통, 출혈반점, 설사 및 구토가 생기는 등 심한 독감에 걸린 것과 비슷하다. 이어서 신장에 타격을 가해옴으로써 등과 허리가 아프고 소변이 잘 안 나오기도 한다. 야외활동이 많아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많은 젊은 연령층 남자에게서 잘 발병하며, 소아들도 감염된다.
겨드랑이, 가슴, 배, 얼굴 등 전신에 마치 벌레에 물린 것같이 아주 작은 붉은 반점이 돋는다. 심하면 코, 입안 등 모세혈관에 출형이 일어나고 눈의 흰자위가 토끼 눈처럼 빨개진다. 초기증세일 때 곧 내과병원을 찾아 대중요법으로 치료하면 호전되어 한 달 정도 지나면 치유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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