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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회교사원의 첨탑의 도시 야즈드

 

 

야즈드는 이란 중부 야즈드주의 주도로 예즈드라고도 한다. 이스파한 남동쪽 260km 지점, 자그로스산맥 동쪽 기슭의 고원지대에 있다. 그러나 카비르 사막 부근이므로 기후는 매우 건조하고 강풍에 날린 모래 때문에 피해가 크다. 체헤란에서 인도대륙으로 통하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 전에는 이스파한, 시라즈, 마슈하드에서 오는 대상의 집결지였다. 7세기에 아랍이 이란을 정복한 후 조로아스터교도들의 피난처가 되었다. 주변에서 아몬드, 향료 등이 생산되지만 식량은 훌라산 지방에서 들어온다. 1375년에 세워진 회교사원의 첨탑은 이란에서 가장 높다.

 

 

자그로스산맥은 이란 고원의 남서쪽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란 서부에서 남부에 걸쳐 뻗어 있는 습곡산맥이다. 길이 약 2,000km, 너비 200~300km, 최고봉은 4,547m 의 자르데쿠산으로 몇 줄기 산맥으로 이루어진다. 이란 고원 쪽의 내륙 사면은 건조기후를 나타내나, 메소포타미아 평원, 페르시아만 쪽 사면은 강수량도 다소 많고, 카룬강에는 수력발전소가 있다.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발상지인 페르시스 지방인 파르스주는 이 산맥 가운데에 있다.

 

 

카비르 사막은 이란 고원 북부의 사막으로 테헤란에서 파키스탄에 이르는 이란 북부와 서부를 차지하고 있다. 높이 800m의 고원으로 소금의 사막과 습지가 넓게 분포되어 있다. '크다'라는 뜻에서 지병이 유래되어다. 또는 카비르는 '소금 사막'이라는 뜻으로 사막 대부분이 건조한 소금과 흙으로 된 것과 관계가 있다고도 한다. 남쪽의 루트 사막과 함께 교통의 큰 장애가 되어 개발되지 못했다.

 

 

아스파한은 이란 중부의 옛 도읍이며 상공업도시이다. 옛 이름은 아스파나나이다. 테헤란 남쪽 40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그로스산맥 동록의 해발고도 1,585m의 고지에 있으며 기후는 온화하다. 테헤란에서 시라즈에 이르는 간선도로와 자그로스 산중에서 카비르 사막 남쪽 언저리 지방으로 가는 도로와의 접속점에 위치하며 예로부터 이 지방의 중심도시로서 번영하였다. 옛 페르시아 도시의 모습을 가장 잘 남기고 있으며 구시가의 중앙광장을 둘러싸고 사파비 왕조 시대의 건축물이 많이 있다. 왕의 모스크, 이맘 사원, 세이크 사원, 바자를 거리, 알리카푸쿵, 아름다운 교량과 영묘들이 이란의 전통을 잘 보여준다.

 

 

시라즈는 이란 파르스주의 주도로 자그로스산맥의 동부 해발고도 1,585m 지점에 위치한다. 테헤란~부시르 고속도고가 지나는 농업생산의 중심지이다. '장미의 도시'라고 일컬어지는 아름다운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젠드왕조 시대에 정비된 바자르가 남아 있다. 7세기에 아랍인이 정복한 후부터 알려졌으며 1393년 티무르령이 되고서부터 시인 사디와 하페즈가 등장하여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로서 번영하였다. 몽골의 침략 때에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이란 최대의 바킬 사원과 두 시인의 분묘를 비롯하여 사적이 온전하게 보존되고 있다. 

 

마슈하드는 이란 호라산주의 조도로 메셰드라고도 한다. 코페트다크산맥의 남쪽 기슭, 카샤프강 남쪽 연안의 비오한 평탄지에 위치한다. 해발고도는 975m 이다. 고대도시 투스의 뒤를 이어 14세기 이후 9세기 시아파의 제8대 지도자 이맘인 리다의 묘소를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이슬람교 시아파의 성지로 이맘 리다 이슬람교 사원, 티무르 왕조 때에 세워진 당시의 대표적 건물 고하르 샤드 이슬람교사원이 있다.

 

 

 

야즈드는 '전능한 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진흙 벽돌로 지은 집들과 좁은 골목길이 매력적으로 엉켜 있는 곳으로 마치 사막에서 솟아오른 것처럼 보인다. 인류가 이곳에 거주한 지도 어느새 3,000년이 다 된다. 무덥고 메마른 도시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야즈드 시민들은 시원하게 지내기 위한 천재적인 해결책을 찾아낸 셈이다. 바로 건물 위에 바드지르, 즉 바람 탑을 짓는 것이다. 수직으로 길게 뚫린 구멍이 아주 미세한 바람까지 빨아들여 아래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서늘한 공기를 내려보내 준다.

 

 

야즈드는 구시가지의 진흙 벽돌 집 아래로 오늘날 까지도 흐르고 있는 고대의 수로인 카나트로도 유명하다. 아치 아래로 이어지는 벽돌 계단을 하나만 내려가면 구경할 수 있다. 야즈드는 긴 역사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이다. 지구상에서 인류가 계속 거주해 온 가장 오래된 지역 중 하나로 1200년대 초, 징기즈칸의 박해를 피해 달아난 예술가와 지식인 들에게는 안전한 피신처였다. 그로부터 약 반 세기 후인 1272년 마르코 폴로가 이곳에 왔다. 조로아스토교의 불의 신전에 있는 불은 서기 470년 이후로 한번도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올랐다고 한다.

 

 

야즈드에는 볼거리가 아주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 중의 하나는 14세기에 지어진 금요일의 모스크이다. 정교한 파란 모자이크 장식과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45m 높이의 미나레트를 놓치지 말자. 그러나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느긋하면서도 차분한 야즈드의 분위기만으로도 즐겁다고 한다. 야즈드는 꽤 큰 도시로 인구가 50만 명 가까이 된다. 그러나 거리를 돌아다니든 골목길로 들어가 보든 서늘한 안뜰에서 담시 쉬든 풍부한 이란 요리를 맛보든 간에 삶이 좀더 단순했던 시대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금요일의 모스크는 이란 이스파한에 있는 가장 오래된 모스크로 11세기에서 12세기 초반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축 이후에도 개조하거난 증축하는 작업이 계속되어 이란 모스크 건축물의 발달과정을 보여 주는 곳으로 커다란 의의를 지닌다. 중앙에 있는 뜰은 이란에서 가장 크며 길이는 75m, 너비 65m나 된다. 남쪽 문은 아주 넓고 높으며 우아한 모습의 아치형으로 되어 있다. 벽돌로 건축된 2개의 돔이 유명하며 남쪽에 있는 돔은 메카방향을 알리는 곳으로 아치형으로 움푹 패인 곳인 미흐라브가 있는 기도실로 건축되었다.

 

 

미나레트는 이슬람교의 예배당인 모스크의 일부를 이루는 첨탑이다. 아랍어로 '빛을 두는 곳, 등대'를 의미하는 '마나라'에서 유래하였다. 이곳에서 하룽 다섯 차례의 예배 시각에 예배당을 지키는 무아딘이 올라가 아잔의 시구를 낭송한다. 기원은 예언자 무함마드가 직접 해방시킨 흑인 노예 빌랄에게 명하여 높은 곳에 올라가 예배시간을 알리는 아잔을 하게 한 일화에서 비롯되었다. 북아프리카는 부피가 큰 사각기둥 형태, 지중해 지역은 가늘고 긴 원통이난 뿔 형태, 이라크 사마라 대사원은 나선형의 거대한 규모, 중국 청진사는 아시아 정자와 같은 형태이다.

 

조로아스터교는 예언자 조로아스터의 가르침에 종교적, 철학적 기반을 두고 있으며 유일신 아후라 마즈다를 믿는 고대 페르시아 종교이다. 이원론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조로아스터교 신자들은 유일신 마즈다를 믿는다 하여 스스로를 마즈다 예교인 마즈자야스나라고 부르며 한자로는 배화교, 중국에서는 현교라고 하여 삼이교의 하나로 꼽혔다. 불을 숭배하는 종교라고 말하기고 하는데 이는 조로아스터교의 제례 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조로아스터 신자들은 불이 타오르는 작은 제단 앞에서 제례를 치르는데 봉헌물에 불꽃과 냄새를 피워 경배하였다.

 

 

 

<어떤 금전적 지원도 받지않았으며 단순 정보제공을 위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