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자인의 계정숲은 경북 경산시 자인면 서부리 68 번지 외 12필지의 천연보호림이며 휴양림이며 삼림욕장으로 구릉지에 남아있는 천연숲으로 경상북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자연숲이다. 1997년 12월 1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123호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 온대낙엽활엽수림의 모습이 유지되고 있는 평지림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한다. 현재 숲은 이팝나무가 주종을 이루며, 말채나무, 느티나무, 참느릅나무 등의 향토수목이 낙엽활엽혼효림을 이루며 함께 자라고 있다. 아팝나무가 만개하면 휜 구름 같은 꽃들이 장관을 이룬다.
계정숲은 이곳 사람들이 '개장지 숲'이라고 불러왔으며 계림으로 기록하기도 하였으며, 민족항일기에는 자인면사무소의 서쪽에 있다 하여 서림이라고 개칭한 적도 있다. 민족항일기에 군함의 갑판용이라 하여 많은 굵은 나무들이 벌채되었다고 하며, 그런데도 지금 튼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일대에는 속칭 말무덤이라고 부르는 고분이 산재해 있다. 경산의 주요 축제인 경산 자인당오제가 열리는 장소이자 경산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주기도 하는 고마운 공간으로 항상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계정숲 안에는 한장군의 묘와 한묘사당, 한장군놀이 전수회관이 있고 조선시대의 전통 관아인 자인현청의 본관이 보존되어 있다. 한장군은 누이와 함께 여원무를 추면서 왜구를 물리쳤다고 전해져 오며, 한장군 묘는 자인농업고등학교 운동장 정리작업 때 한 개의 고분이 헐리고 토기와 인골이 나왔는데 사람들은 한장군의 유골이라 하여 계정숲 안으로 이장하고 비를 세웠다.
계정 숲의 어귀에는 당나무가 서 있으며 오월 단오 전후의 계절에는 버들가지를 꽂은 금줄이 쳐진다. 숲 전체가 제사마당이 되는 것이다. 계정숲의 진충묘는 한장군이 죽은 뒤에 사람들이 세운 것이며 정충언 현감이 중수한 바 있고 애초에 한장군 신위를 모신 사당이있었으나 일제 때 철거되고 그 자리에 그들의 신사를 세웠다. 광복 후 한장군놀이의 호장굿과 여원무가 복원되면서 북사리에 있던 한당을 이건하여 현대의 진충묘가 되었다.
경산 자인의 계정숲은 과거 경산시 일대에 어떤 나무들이 있었는지를 말해 주는 자연유적지이며, 우리 조상들의 자연사랑과 보호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숲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천연숲으로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계정숲은 한장군을 모시는 성지이며 자인단오굿의 굿판으로서 향토사적 의미가 큰 곳이다. 이곳 숲은 생물학적, 역사적, 민속적으로 높은 가치를 담고 있다.
경산자인단오제는 신라시대부터 전승되어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오래된 전통 민속축제로 자인면 지역 주민들의 고을 수호신인 한 장군에게 행하는 유교적 제례로 고래의 명절인 수릿날인 단오절에 한묘제를 올리고 자인 단오굿, 호장장군행렬, 여원무, 자인팔광대, 계정들소리, 씨름, 그네 등의 각종 민속 연회를 연행하는 방대한 형태의 고을굿이다. 오랜기간동안 행해졌던 제례의식과 충의정신 그리고 다채로운 민속놀이로 독특한 장르의 예술성을 엿볼 수 있으며, 자인현 전체 주민들의 마음이 응집되어 신라시대부터 전승되어 오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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