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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남해바래길 제1코스 다랭이지겟길

 

 

남해바래길의 '바래'라는 말은 옛날 남해 어머니들이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바다가 열리는 물때에 맞춰 갯벌에 나가 파래나 미역, 고둥 등 해산물을 손수 채취하는 작업을 일컫는 남해사람들의 토속어로 그때 다니던 길을 '바래길'이라고 한다. 남해 바래길은 남해 어머니들의 애환과 정이 담겨 있어 바래길을 걷다 보면 어머니의 따스한 품과 나눔의 정을 느낄 수 있다. 제1코스는 다랭이지겟길, 제2토스는 앵강다숲길, 제3코스는 구운몽길, 제4코스는 섬노래길, 제5코스는 화전별곡길, 제6코스는 말발굽길, 제7코스는 고사리밭길, 제8코스는 동대만진지리길, 제13코스는 이순신호국길, 제14코스는 망운산노을길 등이 있다.

 

 

제1코스 다랭이지겟길은 남해군 남면 평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해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척박한 생활환경을 극복하기 위하여 산비탈을 깎아 만든 다랑논, 그 논과 밭으로 바다로 다녔던 다랭이지겟길을 통하여 우리 선조들의 억척스러운 삶을 느낄 수 있다. 평산항에서 시작되어 사촌해수욕장을 거쳐 가천다랭이 마을까지 이어지는 다랭이지겟길은 각종 체험으로 다랑논 만들기, 어촌체험 등과 몽돌해변의 파도를 연인삼아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평산항, 유구 진달래 군락지, 사촌해수욕장, 선구 몽돌해변, 항촌조약돌해변, 항촌전망대, 가천다랑이마을, 가천다랑이마을바다정자를 찾아가는 코스로 16km, 5시간이 소요된다.

 

 

평산항은 고려시대부터 왜구를 물리치기 위한 평산진성이 위치했던 지역으로 현재 장군당이란 작은 사당이 있으며 바다 건너 편 여수와 가장 근거리의 어항으로 맑은 날은 여수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활어 위판장이 있어 어부들의 생동감 넘치는 삶의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유구 진달래 군락지가 자리하고 있는 유구마을은 전국의 강태공이 많이 찾아드는 곳으로 가을의 낚시를 감성돔으로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유구마을 동쪽뒤에 있는 고동산은 망기산이라고도 하며 원래는 부부산이라고 했는데 국가에 변란이 있으면 이산이 울었다고 한다. 특히 유구마을 해변 삼여도는 강태공이 많이 몰려들어 봄이면 뽈락, 여름이면 고등어, 메가리, 가을이면 감성돔이 많이 나는 곳으로 특히 가을이면 전국의 강태공이 몰려드는 마을이기도 하다.

 

 

사촌해수욕장은 남해군 남면로 1229번길 44에 자리하고 있으며 남해군에서 지정 관리하고 있는 해수욕장은 모두 4개로 상주, 송정, 두곡.월포, 그리고 사촌해수욕장이다. 남면 사촌마을에 위치한 사촌해수욕장은 길이 650m, 넓이 20m로 전체 면적이 13,000여㎡인 작은 해수욕장이지만 수심 1.5km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당하고 부드러운 모래와 아담한 해안의 운치가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인근 해안은 낚시로 전국에 알려져 있으며 선구마을에서 설흘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까지 있어 해수욕과 더불어 낚시, 산행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선구 몽돌해변은 잣나무 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포구라서 한때는 백림으로도 불렀으며 옛 전설에 따르면 신선이 놀던 곳이라 하여 선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향촌조약돌해변은 몽돌해안을 따라 걷다 보면 나타난다. 크고 작은 몽돌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발아래 잘그락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동심의 세계를 찾아가는 여행길이 시작된다. 향촌 조약돌해안에서 다시 언덕에 올라 돌아보면 해안을 끼고 걸어온 길과 선구마을이 보인다. 항촌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가천다랭이마을의 다랭이 논은 벼농사를 짓기 위해 산비탈을 깍아 만든 삶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 형성된 곳으로 설흘산과 응봉산 아래 바다를 향한 산비탈 급경사지에 곡선형태로 100여 층의 논이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있어 빼어난 농촌문화경관을 형성하고 있으며, 배후의 높은 산과 전면의 넓게 트인 바다가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주위에 있는 가천암수바위, 밥무덤, 설흘산 봉수대,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인 노도 등의 명승이 자리하고 있어 가치를 더하고 있다.

 

가천다랭이마을 바다정자로 가려면 가천다랭이 마을을 통과해야 한다. 가천다랭이 마을은 남해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는 남면 해안 관광도로 최남단에 자리하고 있다. 푸른 바다를 접한 산비탈을 일궈 만든 좁고 긴 계단형태의 다랑이논이 있어 마을 특유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산 중턱에 위치한 마을 입구에서 긴 비탈길을 내려가다 보면 향긋한 내음을 풍기는 허브와 알로에, 꽃들이 가득한 정원을 만날 수 있다. 그 옆으로는 수로를 따라 개천이 흘러가는데 돌고래를 닮은 독특한 모양의 바위가 반긴다. 바다정자 주변의 풍광을 감상하고 쉬어가자.

 

 

 

<어떤 금전적 지원도 받지않았으며 단순 정보제공을 위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