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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법당과 부처

 

 

대웅전의 본존불은 역사상 시재했던 석가모니 부처이다. 비로자나부처와 석가모니부처는 법신과 색신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비로자나가 부처 깨달음의 본체를 뜻하는 법신이라면, 석가모니는 그걸 감각적으로 형상화해준 색신이다. 비로자나가 무형, 무색, 무취의 공이라면, 석가모니는 유형, 유색, 유취의 색인 셈이다. 또한 석가모니를 비로자나의 화신, 또는 중생의 요청에 응해 인간으로 태어난 응신으로 설명한다. 대웅전의 본존불이 석가불일 때 보통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좌우 협시불상으로 등장한다.

 

 

대적광전, 화엄전, 비로전의 본존불은 비로자나부처이다. 비로자나부처는 일시적으로 인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석가모니 부처 이전에 그 원형이 되는 부처가 존재했으며 이를 비로자나부처라고 한다. 비로자나는 '골고루 비추는 빛'을 뜻하며 비로자나불이 태양이나 달에 비견되고 있다. 한자어로 위대한 빛인 태양의 여래라는 뜻을 가진 대일여래이다. 화엄경에서 비로자나불은 영원무구한 보편적 진리 자체를 형상화한 부처이다. 이 우주의 모든 존재는 비로자나불의 현현이 아닌 게 없다. 대적광전은 큰 정적 속에서 빛나는 전각이라는 뜻이 담겨있고, 화엄이란 비로자나불의 세계를 크고 장엄한 연꽃 세계라 부른 것에 연유하고 있다. 협시불은 석가불과 노사나불이다.

 

 

무량수전이나 극락전의 본존불은 아미타부처이다. 석가불이 동방의 부처라면 아미타불은 불교적 이상국을 상징하는 서방정토를 다스리는 부처다, 아미타는 범어로 아미타하로 무한한 빛 또는 아미타유로 무한한 수명을 말하며 이는 무량광 또는 무량수를 특징으로 한다. 무량수전은 이를 딴 전각명이며, 극락선든 아미타불이 주재하는 서방정토를 극락으로 설정한 정토종의 전통에서 나왔다고 한다.

 

 

약사전에는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으며, 약사여래는 약사유리광여래, 대의왕불이라고도 한다. 봉방 정유리세계에 이스어면서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소멸시키며, 부처의 원만행을 닦는 이로 하여금 무상보리이 묘과를 증득하게 하는 부처이다. 중생의 별고를 구제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의복이나 음식 등의 의식주 문제는 물론 사도나 외도에 빠진 자, 파계자, 범법자 등의 구제에까지 미치고 있다. 온갖 재앙으로 부터 보호를 해준다. 약사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모시고 있다.

 

 

미륵전에는 미륵부처를 모시고 있으며 미륵보살은 현재는 보살이지만 다음 세상에 부처로 나타날 것이라고 불교에서 믿고 있는 미래 부처이다. 미륵보살 신앙 또는 미륵 신앙은 미륵보살이 이 세상에 미륵불로 출현하여 세상을 구원한다는 신앙이다. 우리나라의 마을에는 미륵이라 불리는 돌부처가 거의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민중속에 깊이 파고든 신앙이며 새로운 세상을 약속한 미륵신앙이 고통스러운 현실을 살아가던 민중들에게 위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관음전이나 원통정에는 관음보살이 모셔져 있다. 관음보살은 관세음보살이었으나 당태종 이세민의 세자를 피하기 위해 관음이라고 불렀다. 자비로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로 대승불교의 경전 속에 거의 들어있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널리 신앙되었다. 보현전에는 보현보살이 모셔져 있으며, 석가모니불을 문수보갈과 함께 셥시하는 보살로 유명하다. 문수보살이 여래의 왼편에서 여러 부처님의 지덕과 체덕을 맡음에 대하여, 보현보살은 오른쪽에서 이덕과 정적과 행덕을 맡고있다. 여래께서 종생을 제도하는 일을 돕고 널리 선양한다.

 

 

 

<어떤 금전적 지원도 받지않았으며 단순 정보제공을 위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