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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광양매화축제, 청매실농원과 섬진마을에 만나는 섬진강매화축제

 

우리나라 대표 봄 축제 중 하나인 광양매화축제가 2023년 3월에 무려 4년만에 개최 소식을 알렸다. 광양매화축제위원회 회의에 따르면 22회째를 맞이하는 광양매화축제를 오는 2023년 3월 10일부터 19일까지 '광양은 봄, 다시 만나는 매화'라는 슬로건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AR 인생샷, 매화꽃길 BGM 저장소 등 이색적이고 참신적 프로그램이 대거 도입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 

 

광양매화축제는 섬진강매화축제라고도 불리며 섬진마을과 청매실농원에서 펼쳐진다. 섬진강매화축제 또는 광양매화축제는 광양매화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매화축제 중 하나이다. 특히 청매실농원은 1,800개의 항아리가 있는 곳으로 매스컴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광양매화축제는 매년 3월 말경에 10일간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지막1길의 섬진마을 및 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섬진강변의 다른 꽃들이 미쳐 깨어나기 전에 피어나는 매화는 긴 겨울 끝에 태어난 봄의 첫 작품이다. 섬진강변을 굽어보면 화사한 매화꽃이 뽀얀 안개처럼 마을을 덮어 장관을 이룬다. 섬진강매화축제는 축제기간에는 70만명 이상, 매화 개화기간인 1개월간에는 1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남 광양시 다압면에 자리한 매화마을은 대한민국 대표 꽃길이며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수백의 꽃잎이 상상만 해도 가슴을 울렁거리게 한다. 길따라 언덕따라 가득 메운 매화 향기를 맡으면서 차분하게 오솔길을 따라 걸어보자. 섬진강의 은빛 모래와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황홀한 봄 풍경을 오래도록 가슴에 남길 것이다. 광양매화마을에서는 밑을 수 있는 생산자직거래 농장으로 내 가족과 나의 건강을 지켜 줄 유기농 광양 매실을 생산하고 있다.

 

 

 

매화는 장미과에 속하며 관상용으로 많이 쓰였으며 천지매, 산매, 고매, 야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매화를 기르는 사람들은 특히 겨울 추위가 가시기 전에 피는 '설중매'를 가장 귀하게 여겼다. 매화의 열매인 매실을 식용이나 약재로, 껍질은 물감의 원료로 사용하였다. 꽃을 매화, 열매를 매실이라고 한다. 덜 익은 열매를 소주에 담가 매실주를 만들고 매실로 매실정과, 과자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 회춘을 상징한다.

 

 

 매화 향기 그윽한 매실의 본고장 광양을 전국으로 알리는데 성공하면서 매실의 명소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행사기간에는 전통예술 공연과 문화교류행사를 함께 하면서 남도에서 품격있는 광양만의 독특한 맛과 멋스러운 축제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매화꽃길 시화전, 매화염색 체험, 섬진강 나룻배 타기, 다도 체험, 천연매실 비누 만들기, 전통문화 체험, 매실 음식 시식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도사리마을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청매실농원'이 꽃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한다. 2000여개의 항아리들이 마당을 가득 메우고 있고 마당을 지나 언덕을 따라 오솔길을 따라가면 푸른 기운의 청아한 청매화, 발그스름한 빛깔의 따사로운 홍매와, 눈처럼 하얀 백매화 등 다양한 매화 산책로를 걷는 행복감을 맛볼 수 있다. 청매실농원은 조상전래의 특별한 조리, 가공방법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매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매실 따기 체험행사는 매년 6월 초에 펼쳐지며 제각각 따온 매실로 매실절임과 매실주, 매실고추장장아찌 등을 만들어 당일에 가져갈 수 있다. 식후에 매실절임 서너 조각을 씹어 먹으면 음식물 냄새가 가시며 찻잔에 매실절임을 대여섯 조각 넣고 끓인 물을 부어 3~5분 정도 우려내면 새콤달콤한 매실차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