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삵은 흔히 살쾡이라고도 부르는 예전부터 우리나라에 살았던 고양잇과 동물이다. 우리 야생에서 호랑이, 표범, 스라소니는 멸종돼 찾아볼 수 없지만 삵은 멸종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살아남았다. 삵은 공양이와 닮았지만 고양이보다 몸집이 조금 더 크며, 몸길이는 크게는 80cm가량으로 자라고 꼬리 길이는 44cm에 달한다. 털 색깔은 전체적으로 회갈색 바탕에 얼룩덜룩한 암갈색 반점이 있으며 귀는 작고 둥글다.

 

 

고양이와 구별되는 특징은 이마에서 머리 꼭대기까지 난 암갈색 줄무늬, 코의 양옆에서 머리 꼭대기까지 난 두 흰색 줄무늬이다. 특히 귓바퀴 뒤쪽에 검은색 바탕에 희색 반점이 있으면 고양이가 아니라 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삵은 주로 한국, 중국 북동부, 일본 대마도, 러시아 남동부에서 살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전국 산림에서 삵의 발자국이나 배설물 같은 서식 흔적이 확인되지만 실제로 발견되는 일은 흔치 않다. 삵은 경계심이 강하고, 주로 어두운 시간대에 나무나 풀 속에 숨어서 활동하기 때문에 관찰하기 어렵다.

 

 

삵은 점프력이 뛰어나고 나무를 잘 타며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회전하면서 중심을 잡아 착지할 수 있을 만큼 몸이 유연하다. 삵은 쥐, 멧토끼, 다람쥐, 새, 뱀, 곤충, 물고기 등을 사냥해 먹는 최상위 포식자이다. 삵은 동공 크기를 조절하고 망막 뒤 거울 같은 막에서 빛을 반사해 어두운 밤에도 사냥감을 잘 포착한다. 어두운 밤에 먹잇감까지 거리를 정확히 측정하여 날카로운 발톱을 이용하여 일격을 가할 수 있다. 삵은 ㄴ\먹잇감이 출현하는 장소에서 매복하거나 먹잇감을 발견하면 은밀하게 접근한다.

 

삵은 자기 영역을 오줌이나 똥으로 표시한다. 고양이와 달리 오줌, 똥을 땅에 묻지 않는 이유이다. 다만 새끼를 낳은 암컷은 흔적을 지우기 위해 배설물을 땅에 묻기도 한다. 삵은 한때 우리 산간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6.25전쟁 이후 쥐를 잡아먹던 삵도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산림이 줄어들고 도로 건설 등으로 서식지가 분단돼 교통사고로 죽기도 한다. 환경부는 삵을 멸종 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어떤 금전적 지원도 받지않았으며 단순 정보제공을 위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