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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흥부골자연휴양림과 지리산둘레길 2코스

 

 

흥부골자연휴양림은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구인월길 125, 인월리 산 53-1에 자리하고 있다. 1997년 조성되기 시작하여 2002년 개장하였다. 면적은 약 1㎢로 단체수련동 2동, 숲속의 집 7동, 방갈로 3동, 취사장, 공동샤워장, 급수대를 비롯하여 향토민속놀이마당, 교육자료관 등 총 17동의 건물이 있다. 인월면에서 2km 지점에 위치하며 건강, 오락, 휴식을 위해 지정 조성된 산림으로 지리산 국립공원과도 연계되어 있다.

 

 

휴양림에서 부터 1,150m의 덕두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휴양림에는  덕두산 정상까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산자락에 수령 약 55년의 잣나무 군락지가 있어 삼림욕을 하기에 좋으며 경관 또한 뛰어난 곳이다. 덕두산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약 30분 정도 등산하면 철쭉으로 유명한 1,167m의 바래봉에 닿을 수 있다. 지리산둘레길 2코스는 황산대첩비, 국악의성지 ,송흥록 생가 등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요소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더 역사를 배우며 즐기면서 걷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덕두산은 남원시에 자리하고 있는 산으로 동면과 운봉읍의 면계를 이루며, 북쪽의 황산, 남서쪽의 바래봉, 세걸산 북동쪽의 삼봉산, 남동쪽의 백운산, 삼정산 등과 함께 소백산맥 남단의 일부를 이루는 고봉이다. 산은 동, 서, 북쪽으로 경사면을 이루나 남쪽은 바래봉으로 이어진다. 동사면과 북사면에서는 남강 상류로 흘러드는 임천강이 흐른다. 덕두산을 둘러싼 동, 북, 서쪽 기슭에는 계곡을 따라 논농사가 이루어지며, 서쪽 기슭에는 운봉 국립종축장이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의 일부이다.

 

 

 

남원지리산둘레길 2코스는 남원시 운봉읍 동천리와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를 잇는 9.9km의 지리산길이다. 운봉-인월 구간은 오른쪽으로 바래봉, 고리봉을 잇는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고 왼쪽으로는 고남산,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바라보며 운봉고원을 걷는 길로 옛 통영별로 길과 제방길로 구성된다. 9.9km 전 구간이 제방길과 임도로 되어 있어 길 폭이 충분히 넓다. 여럿이 함께 걷기에 좋은 평지길이다. 운봉읍-서림공원(0.2km)-북천마을(0.8km)-신기마을(1.1km)-비전마을(2km)-군화동(0.8km)-흥부골자연휴양림(2.9km)-월평마을(1.5km)-구인월교(0.1km)-일월안내센터(0.4km)

 

 

운봉에는 고되었던 농사일을 이겨내기 위하여 마을의 수호신인 석장승 12기가 곳곳에 흩어져 서 있다. 해발고도가 높고 일교차가 심하고, 너른 들녘이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였다고 한다. 서림공원에 있는 방어대장군과 진서대장군, 북천마을의 동방축귀대장군과 서방축귀대장군 등 투박하면서도 개성강한 석장승들에서 옛 사람들의 얼굴이 보이고 이웃이 함께 고단한 가운데서 서로의 풍요로움을 빌었던 옛 사람들의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

 

 

운봉에서 출발하여 처음 만나는 서림공원은 원래는 느티나무 밤나무 등으로 숲을 이루어 마을에서는 선두숲이란 명칭으로 관리하여 왔는데 고목나무 등이 폭풍 또는 병해로 한 두 그루씩 고사되어 현재는 이 숲에는 서어나무, 88올림픽을 맞아 남원군에서 올림픽 숲 조성사업으로 심은 느티나무가 자라고 있다. 주변에는 서림정과 석장승, 그리고 충혼탑이 자리하고 있다.

 

 

 

둘레길에서 만나는 많은 마을 중 비전마을은 동편제의 가왕이라 일컫는 송흥록 선생과 송만갑 선생의 출생지이기도 하며 명창 박초월이 성장한 곳이기도 하여 국악의 성지가 조성되어 있는 마을로 우리 민족의 전통과 혼이 담긴 국악의 본 고장이고 성지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염원을 모아 조성하였다. 남원은 판소리 다섯마당 중 춘향가와 흥부가의 배경지가 될 만큼 예로부터 국악의 산실이었으며 오늘날 동편제 판소리를 정형화한 가왕 송흥록이 태어나기도 한 유서 깊은 곳이다.

 

 

고려 우왕 6년 이성계 장군의 황산대첩을 기념하기 위한 황산대첩비가 세워져 있던 마을이다. 고려 후기에는 왜구가 국경과 변방을 침범하여 노략질을 하는 일이 잦았다. 왜구가 지라산 방면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들어오자 조정에서는 삼도통사 이성계를 보내어 왜구를 토벌케 하였다. 이성계가 황산에서 왜적을 무찌른 업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승전비로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에 위치해 있다.

 

 

동편제 탯자리 비전마을은 본래 운봉의 서면 전촌리 지역을 비전이라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때 전촌리, 옥계리, 소석리 일부가 병합되어 화수리에 편입되었다. 마을의 시작은 황산대첩비가 세워지고 이 비각을 관리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을이 비 앞에 있다고 하여 마을 이름을 비전으로 불리게 되었다.

 

 

 

<어떤 금전적 지원도 받지않았으며 단순 정보제공을 위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