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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무의바다누리길은 자연 생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인천 중구의 무의바다 누리길은 인천공항에서 멀지 않은 작은 섬 무의도이다. 무의도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이지만, 서울에서 지하철과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해고 1시간 반이면 당도해 한나절 걷기 여행 코스로 알맞은 곳이다. 무의도 샘꾸미포구에서 소무의도까지 구름다리가 놓이고 무의바다길이 조성되면선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무의 인도교길, 마주보는 길, 떼무리 길, 부처깨미 길, 몽여해변 길, 명사의 해변 길, 해녀섬 길, 키 작은 소나무 길  등을 지나간다. 거리 2.5km로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인천공항철도가 주말마다 용유임시역까지 연결된다. 기차역에 내리면 무의도행 배가 출발하는 잠진도선착장까지 바다를 옆에 두고 걸어서 닿을 수 있다. 잠진도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무의도까지 5분 남짓, 배는 20~30분 마다 다니고 섬안에서는 뱃시간에 맞춰 버스들이 수시로 오가고 있다. 무의도 선착장에서 미니버스를 타면 섬을 가로질러 반대편 광명항까지 찾아간다. 광명항은 주민들은 샘꾸미마을로 알려져 있으며,  대무의도의 광명항 선착장과 마주하고 있는 길로 떼무리 길은 소무의도의 자연 생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소무의도 인도교길은 대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연결하는 414m 길이의 교량을 따라 소무의도인 떼무리로 들어서면 떼무리선착장이 나타난다. 해안선 길이가 2.5km인 아담한 섬으로 인근에서는 새우 등이 많이 잡혔으며 한때는 부유했던 섬이다. 소무의도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군 병참기지로 사용되기도 했다. 섬 안에는 풍어제를 올렸던 터가 남아 있으며, 섬 주변은 간조 때면 해변길을 드러낸다. 무의바다누리길은 총 8개 구간으로 나뉜다. 섬을 일주하는 데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마주보는 길은 서쪽마을과 연결된 길로 올망졸망한 섬마을 풍경이 펼쳐진다. 떼무리 선착장은 낚시꾼들이 많이 찾아온다. 떼무리길은 소무의도의 자연생태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길로 당산으로 연결된다. 소무의도는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며 뱀의 머리에 해당된다고 한다. 울창한 숲 밖으로 얼핏얼핏 비치는 바다가 멋스럽다. 떼무리는 본섬에서 떨어져 나왔다라는 뜻이 들어있다. 부처깨미 길은 만선과 안전을 기원하며 풍어제를 지냈던 곳으로 주변 조망이 빼어난 곳이다. 부처깨미는 앞으로 톡 튀어나온 지점으로 전망데크가 있으며 섬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과거 주민들은 부처깨미에서 소를 잡고 풍어제을 올렸다.

 

 

몽여해변 길은 과거 언둘 그물을 매어 잡은 고기를 말리던 사빈 해안이다. 소박한 포구와 몽여해수욕장의 해변 정취를 음미할 수 있는 길이다. 이곳에서는 낚시를 할 수 있으며 소무의도 일대는 우럭, 농어, 놀래미 등이 많이 잡히는 낚시꾼들의 숨겨진 포인트다. 250m로 아담한 규모의 몽여해수욕장은 모래와 하얀 굴껍데기, 몽돌로 이루어진 해변이다. 몽여해변의 작은 마을 담벼락에는 주민들의 삶과 마을 풍경을 그림과 수필로 담은 작품들이 바다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있다.

 

 

 

섬이야기 박물관은 관광객들에게 어촌 생활상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곳으로 지상 3층 규모로 박물관의 외형은 소라 형태로 설계되었으며 어구전시관, 어촌생활전시실, 체험학습관, 영상관 등이 설치되어 있다. 박물관 앞 몽여해변에는 모래와 몽돌이 깔린 250m의 해수욕장과 언두꾸미가 있다. 주목망은 갯벌에 참나무를 세우고 그물을 쳐 바닷물이 빠지면 고기를 잡는 방법으로 무의도 해역은 물살이 빨라 이 지역 어민들은 썰물 때 물고기를 잡고 있다. 남쪽의 방파제 해변에서 많이 잡던 방법이다.

 

 

명사의 해변 길은 몽여해변에서 언덕을 하나 넘으면 연결되는 길로, 고 박정희 전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여름 휴양을 즐겼던 곳으로 전용 낚시터가 있어 지금까지도 주민들이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명사의 해변길과 해녀섬길 아래는 간조 때 물이 빠지면 장군 바위까지 해안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장군바위에는 해적들이 바위 모양을 보고 장군과 병사들로 착각해 도발하지 못했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온다.

 

 

해녀섬길은 소무의도 남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바다 건너 해녀섬을 조망하는 길로, 해녀섬 길을 따라 걸으면서 소무의도의 뛰어난 기암괴석과 절벽을 감상하고 심에서 가장 높은 74m의 안산에 올라서면 정자가 기다린다. 이곳에 서면 소무의도 주변 경관이 한눈에 펼쳐진다. 소무의도 서남쪽으로 영흥도, 자원도, 덕적도가 자리했으며 북쪽으로는 강화도, 인천국제공항, 동쪽으로는 팔미도, 인천대교, 송도국제도시가 도열해 있다. 섬과 도시의 아득한 풍경을 한적한 섬에서 한꺼번에 감상하는 시간이다.

 

 

키 작은 소나무 길은 해풍을 맞으며 자생하고 있는 키 작은 소나무가 맞이하는 길에서 서해 바다의 뛰어난 전망을 감상해 보자. 안산의 키 작은 소나무길은 무의바다누리길의 마지막 코스이다. 가파른 계단을 내려오면 떼무리선착장으로 다시 연결된다. 무의바다누리길 일주를 마친 이방인들은 떼무리선착장에서 소라, 고둥을 사먹거나 골목을 서성이거나 낚싯대를 기울이며 섬마을의 여운을 음미한다.

 

 

무의도는 선녀가 내려와서 춤을 추었다 하여 무의도라 하였으며, 그 가운데 큰 섬은 대무의도, 작은 섬은 소무의도라고 부른다. 대무의도가 조선 말기까지 소를 키우던 목장이었던 데 반해 소무의도의 역사는 더 오래된 섬이다. 소무의도에는 동쪽과 서쪽에 두 개의 마을이 있으며 다리가 놓이고 섬 주변을 휘돌아 나오는 무의바다누리길이 열리면서 조횽하던 마을에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어떤 금전적 지원도 받지않았으며 단순 정보제공을 위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