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축령산 잣나무숲은 경기 가평군 상면에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가평 축령산 잣나무숲은 서울에서 북동쪽으로 약 45km, 자동차로 1시간이면 닿는 거리에 우리나라 최대의 잣나무 유림지가 자리하고 있다. 하늘과 맞닿을 듯 쭉 뻗은 잣나무는 1933~34년 일제강점기 축령산에 심어진 잣나무 5만 그루는 약 18ha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평균 높이 20m의 건강한 나무는 시원스레 그늘을 만들어낸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과 가평군 상면 경계에 있는 축령산은 80여 년 전에 심은 잣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잣 생산에 알맞은 기후 덕분에 깊은 향과 맛을 내는 가평잣을 생산하는 원산지이기도 하다. 잣의 향기보다 더 고소한 잣나무의 냄새는 왜 이곳에 치유의 숲이 들어서는지 공감하게 한다. 가평잣은 국내 잣 생산량의 60% 정도를 차지한다.
아침고요수목원과 가평 축령산 자연휴양림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축령산 자락에 2010년 6월 치유의 숲이 조성되었다. 잣향기 푸른 교실이 바로 치유의 숲이다. 산길 옆으로 숨어 있는 계곡은 맑고 차가운 물을 선사하는 휴식처가 된다. 게곡이 시원하게 흐르고 한적하게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잣향기 푸른교실에는 명산을 할 수 있는 휴게시설, 건강증진코너, 치유의 숲길, 약초원 등이 마련되고 숲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가평군 상면 행현리의 다양한 잣 체험을 할 수 있는 가평영양잣마을을 지나고 20분 가량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면 잣향기 푸른교실로 가는 산길이 나온다. 축령산 아랫마을인 행현리도 잣과 관련된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마을에는 슬로푸드체험장이 들어서 있다. 잣은 올레린산, 리놀레인산 등 불포화지방사으로 이뤄져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혈압을 내리게 하는데 슬로푸드 체험장에서는 잣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숲은 나무와 식물이 해충이나 곰팡이에 저항하려고 스스로 만들어내는 휘발성 물질 피톤치드는 각종 감염질환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숲이 몸은 물론 마음의 병까지 치유한다는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축령산 등산로를 오르는 길은 주변 수목원이나 휴양림에 비해 한산한 편이다. 숲 속에는 평균 높이 20m 이상의 잣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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