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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리듬이 계속 늦어진다면? 지연성 수면-각성 위상 장애 증상과 치료법

수면 리듬이 계속 늦어진다면 단순히 늦게 자는 습관 때문인지, 지연성 수면-각성 위상 장애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지연성 수면-각성 위상 장애 증상은 원하는 시간보다 훨씬 늦게 잠이 들고 그만큼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운 것이 대표적이었다. 지연성 수면-각성 위상 장애 치료법 역시 단순히 억지로 일찍 잠자리에 눕는 방식이 아니라 몸의 일주기 리듬을 앞당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연성 수면-각성 위상 장애는 비교적 흔한 일주기 리듬 수면장애 가운데 하나이며, 잠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시간보다 뒤로 밀려 있는 상태였다. 미국 NHLBI는 이 질환이 있는 사람은 원하는 시간보다 늦게 잠들고 아침에 제시간에 일어나기 어려우며, 직장과 학교,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연성 수면-각성 위상 장애는 흔히 불면증과 혼동됐다. 밤 11시나 자정에 자려고 해도 새벽 2~4시가 돼야 잠이 들고, 아침 7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몸이 지나치게 무겁고 알람을 여러 번 끄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었다. 반면 주말이나 휴일처럼 원하는 시간까지 잘 수 있는 날에는 새벽 늦게 잠든 뒤 오전 늦게 또는 정오 가까이까지 자면서 비교적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었다. 즉 잠을 자는 능력 자체보다 ‘잠드는 시간대’가 늦어진 것이 특징이었다. 사회생활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면 전체 수면시간이 부족해지고 낮 동안 피로와 졸림,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었다. NHLBI는 일주기 리듬 장애에서 잠들기 어려움과 과도한 주간 졸림, 심한 피로,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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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성 수면-각성 위상 장애가 생기는 이유는 몸속 생체시계와 외부 환경의 시간이 맞지 않기 때문이었다. 사람의 수면과 각성은 뇌의 일주기 리듬에 의해 조절되며 빛은 이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가장 강력한 환경 신호 가운데 하나였다. 일부 사람은 유전적으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경향이 강했으며 이러한 성향이 학교나 직장의 일정과 맞지 않을 때 문제가 커질 수 있었다. 특히 청소년은 성인보다 자연스럽게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어 지연성 수면-각성 위상 장애의 위험이 높을 수 있었다. NHLBI는 나이와 유전적 성향,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유전자 등이 일주기 리듬 장애의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청소년은 성인보다 자연스럽게 취침 시간이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습관도 수면 리듬을 더욱 늦출 수 있었다.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TV를 보는 습관은 밝은 인공조명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렸고, 밤마다 취침 시간이 달라지는 생활이나 주말 늦잠도 일정한 수면 리듬을 유지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었다. 오후 늦게나 저녁에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습관, 늦은 시간까지 활동하는 생활도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었다. NHLBI는 낮 동안 자연광 노출이 부족하거나 밤에 스마트폰과 TV 등 인공 빛에 자주 노출되는 습관, 규칙적으로 늦게 자는 생활 등이 일주기 리듬 장애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연성 수면-각성 위상 장애 치료법을 적용할 때도 취침 시간 하나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아침과 밤의 빛 노출, 기상 시간, 카페인 등 생활 전체를 함께 조정하는 것이 중요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수면 시간이 계속 늦어진다’는 표현이었다. 지연성 수면-각성 위상 장애에서는 일반적으로 수면 시간대가 정상보다 늦게 고정되는 형태가 많았다. 예를 들어 매일 새벽 3시에 잠들어 오전 11시에 일어나는 패턴이 반복되는 식이었다. 반면 오늘은 새벽 2시, 며칠 뒤에는 새벽 4시, 이후에는 아침이나 낮으로 잠드는 시간이 계속 조금씩 뒤로 밀려나는 형태라면 비24시간 수면-각성 리듬 장애 같은 다른 일주기 리듬 장애도 고려할 수 있었다. NHLBI는 비24시간 수면-각성 리듬 장애에서는 수면 시간이 점차 더 늦어져 밤이 아니라 낮에 잠들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면 시간이 단순히 늦은 것인지 매일 계속 이동하는 것인지 기록해보는 것이 중요했다.

진단을 위해서는 자신의 수면 패턴을 객관적으로 기록하는 과정이 도움이 됐다. 의료기관에서는 언제 잠자리에 들었는지, 실제로 잠든 시각은 언제인지,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났는지, 주말에는 수면 시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면일지를 작성하면 평일과 휴일의 차이를 확인하기 쉬웠다. 필요한 경우 손목에 작은 움직임 측정기를 착용하는 액티그래피 검사를 통해 며칠간 실제 수면과 각성 패턴을 기록하기도 했다. NHLBI는 일주기 리듬 장애를 평가할 때 수면일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액티그래피는 작은 움직임 센서를 3~14일 동안 착용해 수면-각성 주기를 측정하는 검사라고 설명했다.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지도 진단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연성 수면-각성 위상 장애 치료의 기본은 일정한 기상 시간과 생활 리듬을 만드는 것이었다. 평일에는 오전 7시에 일어나지만 주말마다 정오까지 자는 생활을 반복하면 생체시계를 앞당기기 어려울 수 있었다. 따라서 가능한 범위에서 매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고 식사와 운동, 취침 준비 시간도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좋았다. 낮잠이 길거나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면 밤의 수면을 늦출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조절하는 것이 좋았다. 카페인과 술, 니코틴도 취침 시간 가까이에서는 줄이는 것이 권장됐다. NHLBI는 일주기 리듬 장애 치료에서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 시간, 일정한 생활 루틴, 낮잠 조절,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카페인·알코올·니코틴 제한 등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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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빛 노출은 늦어진 수면 리듬을 앞당기는 데 중요한 치료 방법이었다. 몸의 생체시계는 언제 밝은 빛을 받느냐에 따라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었다. 지연성 수면-각성 위상 장애에서는 일반적으로 아침에 일어난 뒤 밝은 빛에 노출하는 방식이 사용될 수 있었다. 자연광을 활용하거나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광치료용 라이트박스를 사용할 수도 있었다. 반대로 밤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 화면을 포함해 지나치게 밝은 빛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었다. NHLBI는 수면과 기상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아침 기상 후 광치료를 사용할 수 있으며 지연성 수면-각성 위상 장애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눈 질환이 있거나 빛에 민감해지는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광치료 전에 의료진과 상담해야 했다.

멜라토닌도 지연성 수면-각성 위상 장애 치료에 사용될 수 있었지만 단순한 수면제처럼 생각해서는 안 됐다. 멜라토닌은 몸이 밤을 인식하도록 돕는 호르몬으로, 이 장애에서는 복용량뿐 아니라 복용하는 시간이 중요했다. 잘못된 시간에 사용하면 원하는 방향으로 생체시계를 조절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알려진 시간이나 용량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수면 전문 의료진의 지도를 받는 것이 좋았다. NHLBI는 멜라토닌 보충제를 지연성 수면-각성 위상 장애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제품에 따라 용량과 순도가 다를 수 있고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나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고 안내했다. 과도한 졸림이나 두통 등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특히 다른 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임신 중이라면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했다.

결론적으로 수면 리듬이 계속 늦어진다면 단순히 의지가 부족해서 늦게 자는 문제로만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았다. 지연성 수면-각성 위상 장애는 원하는 시간에 잠들기 어렵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학교나 직장생활에 반복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일주기 리듬 수면장애였다. 특히 충분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날 수 있는 날에는 비교적 정상적으로 잠을 자지만 사회생활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할 때 심한 수면 부족과 낮 졸림이 발생한다면 자신의 수면 패턴을 기록해볼 필요가 있었다. 치료는 일정한 기상 시간과 생활 리듬을 유지하고 밤의 밝은 빛을 줄이며 아침에 적절한 빛을 이용하는 방법이 기본이었고, 필요하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광치료나 멜라토닌을 활용할 수 있었다. 반대로 잠드는 시간이 하루하루 계속 뒤로 밀려 밤과 낮을 순환하는 형태라면 다른 일주기 리듬 장애와의 감별도 필요했다. 증상이 수개월간 지속되며 학업과 업무, 운전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수면의학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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