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은 치사율이 거의 100퍼센트에 가까운 인수공통감염병으로, 한 번 증상이 발현되면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한 질환이었다. 예방과 초기 대응이 생명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감염병으로 분류되며, 감염 경로와 초기 증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광견병의 가장 큰 특징은 바이러스가 신경계를 따라 진행된다는 점이었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주로 동물의 침 속에 존재하며, 사람의 몸에 들어온 뒤 말초신경을 따라 중추신경계로 이동했다. 이 과정이 완료되면 뇌와 척수에 심각한 염증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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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견병의 주요 감염경로는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퀴는 경우였다. 개, 고양이, 너구리, 박쥐 등이 대표적인 매개 동물이었으며, 상처 부위에 침이 직접 접촉하면서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투했다. 피부에 상처가 없는 경우에는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
드물게는 점막을 통한 감염도 보고되었다. 눈, 입, 코 점막에 감염 동물의 침이 닿는 경우 이론적으로 감염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례는 물림 사고를 통해 발생했다. 따라서 야생동물이나 예방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동물과의 접촉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광견병의 초기 증상은 매우 비특이적이었다. 감염 후 잠복기는 보통 1개월에서 3개월 정도였으며, 길게는 수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했다. 초기에는 발열, 두통, 피로감, 근육통 등 일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났다.
증상이 진행되면서 신경학적 증상이 두드러졌다. 불안, 초조, 환각, 공격성 증가가 나타났고, 물을 마시려 할 때 인후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 공수증이 특징적으로 관찰되었다. 이 단계에 이르면 병의 진행을 되돌릴 수 없었다.
광견병은 임상 증상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치료 가능성이 존재했다. 동물에 물린 직후 상처를 흐르는 물과 비누로 충분히 세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1차 대응이었다. 이후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광견병 노출 후 예방접종을 시작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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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후 예방은 광견병 치료의 핵심이었다. 상처 세척, 광견병 면역글로불린 주사, 그리고 정해진 일정에 따른 백신 접종이 병행되었다. 이 절차가 증상 발현 전에 이루어질 경우 광견병 발병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다.
이미 신경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었다. 치료는 주로 증상 완화와 생명 유지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예후는 매우 불량했다. 이 점에서 광견병은 예방이 곧 치료라는 특징을 지닌 질환이었다.
종합적으로 광견병은 감염 경로가 명확하고 예방 수단이 확립된 질환이었다. 동물 물림 사고 후 즉각적인 대응과 정확한 예방접종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광견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경각심이 생명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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