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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몸과 마음을 모두 놓고 쉬고 또 쉬는 휴휴암

 

 

휴휴암은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2길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이다. 바닷가에 바짝 붙어 있는 사찰로 바다 위에 자연이 만들어 놓은 누워있는 듯한 관세음보살 바위가 독특한 곳이다. 절 뒤쪽으로 바다쪽을 내려다 보면 바다속에 거북이의 형상을 한 넓은 바위가 평상처럼 펼쳐져 있다. 거북형상의 바위가 마치 관세음보살 바위를 향해 절을 하고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 사진출처 양양군청 >

휴휴암은 몸과 마음을 모두 놓고 쉬고 또 쉰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미워하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 시기와 질투, 증오와 갈등까지 팔만사천의 번뇌를 내려놓는 곳으로 1997년 자그마한 법당 하나로 창건한 휴휴암은 당시 바닷가에 누워있는 부처  셩상의 바위가 발견된 이후, 2002년 세상에 공개되면서 양양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지금은 제법 몸체가 큰 절집이 군데군데 들어선 데다 사찰 안에 민박집과 슈퍼마켓도 있어 마음을 편히 놓아 두고 쉰다는 의미가 다소 퇴색된듯 싶지만 볼거리는 쏠쏠하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굴속에 있는 굴법당이 독특하지만 바닷가에 운동장처럼 넓게 펼쳐진 바위도 이색적이다. 부처상 오른쪽 절벽 위에는 중바위라고 불리는 큰 바위 두개가 나란히 있는데 목탁을 든 채 아래의 부처상을 향하여 합장하며 벌을 하고 있는 스님의 형상을 띄고 있어 더욱더 경이롭다.

 

< 사진출처 양양군청 >

이 바위에 서면 오른쪽 해변에 기다랗게 누워 있는 바위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관음보살상이다. 휴휴암의 볼거리 중에는 항어떼가 신비롭고 멋진 광경을 보여주고 있다. 수많은 황어떼가 새까맣게 몰려와 지느러미를 물밖으로 내놓고 있어도 고기를 잡아먹는 갈매기들이 절대 접근조차 하지않아 그 신비함을 더해주고 있다. 황어는 잉어목 잉어과의 물고기로 대부분 일생을 바다에서 보내고 알을 낳기 위해 강으로 돌아온다.

 

 

<어떤 금전적 지원도 받지않았으며 단순 정보제공을 위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