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는 그리스 정교회의 성당이 많이 있는 곳이다.
불가리아는 동부 유럽 발칸반도의 남동부에 있으며, 터키와 접경한다. 터기의 동유럽 진출 통로에 입지하고 있어 1396년부터 500년간 오스만투르크의 식민지배를 받게 되었다. 1878년 러시아, 투르크 전쟁 결과 자치공국이 되었고 1908년 불가리아 왕국으로 독립하였다. 1945년 공산당이 집권하고 1946년 왕정제를 폐지하여 불가리아 인민공화국이 되었다가 1989년 동유럽 민주화의 영향으로 공산정권이 붕괴된 후 1991년 신헌법을 채택하여 불가리아 공화국이 되었다.

소피아는 불가리아의 수도로 불가리아의 최대도시이다. 발칸반도의 중앙에 위치하며 평균 해발고도는 550m이다. 시내 곳곳에는 고대 로마 유적을 비롯한 많은 역사, 문화유산이 있어 도시 자체가 야외 박물관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기원전 5~6세기부터 주민 삶의 일부가 되어온 온천탕이 유명하며 , IT를 위주로 한 스타트업의 세계 10대 중심지로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국적의 국민과 문화가 어우러져 국제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성 알렉산더 네프스키 대성당은 러시아-오스만 전쟁에서 전사한 약 20만 명의 러시아 군인들을 위해 건축된 정교회 성당으로 러시아의 수호성인인 성 알렉산더 네프스키에서 유래하였다. 소피아 중심부에 러시아인들을 위한 대형 건축물을 지은 이유는 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함으로써 약 500녀 년간의 오스만 식민통치를 벗어나 불가리아가 독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네오비잔틴 양식의 건물로 1882년 착공해 1912년 완성되었다. 발칸반도에서 두 번째로 큰 대성당이다.

소피아 성 니콜라스 교회는 러시아 교회라고도 부르며, 불가리아 정교회와 전혀 다른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7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1914년 완성되었는데 러시아 혁명과 불가리아의 공산주의 시절을 거치면서도 러시아 정교회의 명맥을 지켜왔다. 황금색 원형 돔과 카키색 지붕, 금박으로 장식된 건물은 불가리아 정교회와 전혀 다른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성 게오르기 교회는 소피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4세기 로마인들이 지었다고 추정되며 교회를 둘러싼 유적은 로마시대의 목욕탕 터다. 초기 크리스천 스타일인 붉은 벽돌을 이용한 둥근 형태가 특징으로 교회 중앙 돔 안의 프레스코화가 유명하며 22명의 선지자가 그려져 있다. 오스만 제국 통치 시절 이슬람 사원으로 쓰이며 프레스코화가 훼손되었으나 20세기에 복원되었다. 교호와 유적을 둘러싼 건물은 대통령 집무실과 소피아 호텔 발칸이다.

성 소피아 교회는 소피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정교회로 6세기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건립했다.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여동생인 소피아 공주가 온천 요양으로 병이 나아 이를 기뻐하는 의미로 지었다. 14세기 무렵부터 이 교회의 이름을 따 현재의 도시 이름인 소피아로 부르기 시작했다. 오스만 제국의 식민통치 시절엔 이슬람 사원으로 쓰이기도 했으며 지진으로 파괴되었다가 1930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 시민들의 결혼식, 세례식 장소로 인기다.

성 네델리야 교회는 10세기에 지어진 비잔틴 양식의 정교회로 소피아 주교를 모시는 성당으로 이름은 성스러운 일요일이라는 뜻이다. 1925년 장례식에 참석하는 보리스 3세를 암살하기 위한 폭탄 투하로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파괴된 교회는 불가리아의 유명 건축가 팀이 설계해 1933년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내부엔 1865년 나무를 조각해 만든 성화와, 폭탄 테러 때 살아남은 금박 성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