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는 르네상스 시대를 상징하는 도시이다.
피렌체는 이탈리아 중부의 토스카나주의 주도로 에트리아 인들의 옛 주거지에 건설되었다. 15세기, 16세기에 메디치 가문이 다스리며 아름다운 문화와 경제적 풍요를 꽃피운 르네상스 시대를 상징하는 도시이다. 13세기에 지어진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을 비롯하여 산타크로체 성당, 우피치 궁전 등의 뛰어난 건축물과 조토, 필리포 브루넬레스키, 산드로 보티첼리,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와 같은 대가의 예술 작품들이 남아있다.
우피찌 미술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곳으로 피렌체 여행의 하일라이트이다. 이 건물은 원래 메디치가에 의해 행정관청으로 건립되었으나 프란체스코 메디치에 의해 미술관이 되었으며 이 후 엄청난 규모의 작품들이 수집되었다. 르네상스의 뒷받침이 된 메디치가의 예술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훌륭한 미술관을 만들게 된 것이다. 방 번호를 따라가다 보면 모든 작품들을 다 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으며 테라스에 카페가 있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2층은 하나의 전시실만 있는데 여기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등의 스케치들이 전시되어 있다. 3층에는 회와와 조각의 전시가 되어 있다. 보티첼리, 라파엘로 등의 르네상스 시대 화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마르띠니의 수태고지가 있는 3번 방, 보티첼리의 방,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15번 방, 미켈란젤로의 25번 방, 라파엘로의 작품이 있는 26번,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가 있는 28번 방 등이 눈여겨볼 전시실이다.
피렌체 대성당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으로 색색의 대리석으로 장식된 외관이 아름다운 꽃의 성모 마리아라는 뜻의 별칭이 붙어있다. 원래 산타 레빠라따라고 하는 성당이 있었지만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새로운 대성당의 신축이 필요하게 되어 1296년 아르놀포 디 캄비오에 의해 두오모의 건설이 시작되어 지오토의 손을 거쳐 브루넬레스키에 의해 팔각의 거대한 돔까지 완성되었다. 최후의 심판, 레빠라따 성당의 잔해, 납골당이 있다.
베키오 다리는 아르노강에 놓인 다리 중 가장 오래되었고 다리 위에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잇는 것이 이색적이다. 14세기 때부터 다리 위에 상점들이 생겼다고 한다. 처음에는 정육점들이 들어서 있었는데 코지모 1세에 의해 보석상들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보행자 전용이며 가운데 쯤에 잇는 흉상은 벤베누또 텔리니라는 사람이다. 다리 2층의 긴 회랑은 바사리의 코리도이오라 불리는 것으로 베끼오 궁에서 우피찌 미술관을 지나 파티 궁까지 바로 연결되는 통로이다.
조토의 종탑은 좁은 계단을 따라 82m에 달하는 전망대에 오르면 시가지의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성당 건축이 한창이던 1334년 건축가 지오또에 의해 이 종탑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잇는 세례당과 두오모, 종탑은 모두 따로 건축되었지만 훌륭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광장의 분수는 1575년에 세워진 것으로 해마와 트리톤, 바다의 신 넵튠이 주인공이다. 베키오 궁 앞에는 코지모 메디치 1세의 기마상,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헤라클라스 상, 페르세우스 상 등이 있다.
베키오 궁전은 13세기부터 지금까지 피렌체의 중심으로 현재는 피렌체 시청사로 사용되고 일부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베키오 궁과 씨뇨리아 광장은 13세기 부터 피렌체의 중심이 되어 왔다. 피렌체의 역사는 이광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지금도 중요한 행사나 축제 등은 모두 이 씨뇨리아 광장에서 행해진다고 한다. 매년 6월 24일이 되면 이곳에서 축제가 벌어진다. 광장 주위로 많은 조각상이 배치되어 잇어 야외 박물관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