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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베니스를 찾아보자

시골영감 2021. 6. 4. 13:00



 

베니스는 이탈리아의 베네토주의 주도로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말한다. 기원 5세기 훈 족의 왕 아티라에 쫓겨 바다로 달아나 그대로 섬에 정착하게 된 베네치아 족의 후예들로 이들은 9세기부터 13세기에 걸쳐 강력한 왕국을 세웠다. 특히 13세기초 제4차 십자군 원정 때에 베네치아는 수송과 병참을 맡아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소위 베니스의 상인의 상재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베네치아는 118개의 섬과 150개의 운하, 378개의 다리로 연결되었고 대운하가 있다.

 

산 마르코 대성당은 동방과 서방의 문화가 만나는 중심지였던 베네치아답게 비잔틴과 이탈리아 건축 양식이 뒤섞여 묘한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풍긴다. 823년부터 크로 작은 보수공사를 거쳐 1807년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외부를 천천히 보고 있으면 흥미로운 조각들이 많이 있다. 4마리의 청동 말 꽈드리카, 4세기경 만들어진 이 청동 말은 전쟁 시마다 힘의 상징이 되어 전리품으로 승자의 나라로 옮겨졌다. 산 마르코 성인의 유해를 모시고 있다.

 

산 마르코 성당 2층에 자리하고 있는 뮤지엄, 성당의 변화 과정과 성당 외부와 내부 벽, 천장 등을 장식하고 있는 모자이크 제작 방법 그리고 산 마르코 성당을 용맹하게 지켜주고 있는 4마리의 전차를 이끄는 말 콰드리카의 진품을 볼 수 있다. 이 뮤지엄의 하이라이트는 산 마르코 광장의 아름다운 뷰를 볼 수 있는 2층의 테라스로 전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입장 가치가 있는 곳이다. 내부 사진을 찍거나 큰소리로 이야기 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팔라 도로는 황금의 천이라는 뜻으로 무려 1927개의 형형색색의 자수정, 사파이어, 진주 등 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제단화를 말한다. 팔라 도로 안에는 마르코의 생애, 미카엘 대천사, 도제의 초상화 등이 그려져 있다. 지금은 제단화로 쓰지 않고 산 마르코 성당의 안 클레멘스 재단 뒤편에 전시되어 있다. 산 마르코 성당은 비잔틴의 귀중한 보물을 보유하고 있기로 유명하다. 베낭을 메고는 성당 안으로 입장할 수 없다. 슬리퍼를 신거나 과한 노출이 있는 옷도 입장이 제한된다.

 

두칼레 궁전은 베네치아에서 가장 베네치아다운 건축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9세기부터 국가 원수인 도제가 집무를 보며 거주했을 뿐만 아니라 베네치아의 입법, 행정, 정치가 모두 이루어진 청사다. 두칼레 궁전은 바다를 향해 당당히 사방이 오픈되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분홍색과 흰색 비츠이 대리석이 조화롭게 섞여 햇빛에 반짝이는 바다를 나타낸 것 같은 부드러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유럽 최강의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던 베네치아이기에 이런 궁전을 지을 수 있었다.

 

리알토 다리는 베네치아 대운하를 건널 수 있었던 유일한 다리다. 본래 나무 다리였는데 통행량이 많아 다리가 부러지는 등 사고가 빈번하자 15세기에 석조 다리 교체 공사를 시작했다. 베네치아 출신의 안토니오 다 폰테의 설계로 대형 무역선이 다리 아래를 지날 수 있도록 아치를 높게 올리고 다리 위에 상점을 배치하는 등의 실용성과 함께 다리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운하 뷰까지 표현해 냈다. 1591년에 완성되어 아직까지도 안전상의 보수 공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미술관으로 정원을 거님과 동시에 대운하를 보며 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구겐하임의 상속녀이자 아트 컬렉터 페기 구겐하임 저택이었던 이 뮤지엄에서는 그녀가 생전 수집했던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 ,르네 마그리트 그리고 살바도르 달리 등의 현대미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베네치아에서 마지막으로 개인 곤돌라를 소유했던 부호 구겐하임의 저택으로 사용되었던 ㄴ이 뮤지엄은 아름답게 꾸며져 있는 정원이 있다.

 

산 마르코 종탑은 99m로 베네치아에서 가장 높은 종탑이자 전망대이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아드리아해에 펼쳐진 베네치아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병풍처럼 펼쳐진 돌로미테 산맥까지 덤으로 볼 수 있다. 과거 등대와 감옥 등 다양한 용도로 쓰였고,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1609년 도제에게 이곳에서 망원경을 시연 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탑 중 하나였다. 1902년 갑작스레 무너져 10년 간의 공사를 거쳐 엘레베이터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