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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강관리 필수 정보

물을 잘 마시는 방법

 

목이 마른 느낌이 들면 이미 몸속에서 탈수가 진행되고 있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마셔야 한다. 물이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하며, 때때로 그 소중함을 잊는 것 같다. 세계보건기구는 매일 1.5~2L 정도의 물을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성인 기준 하루 8~10잔에 해당한다. 목이 마르다고 한 번에 많은 양의 찬물을 급하게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입안에 잠시 머금고 천천히 삼켜 물이 들어간다는 신호를 몸에 주는 것이 좋다. 공복에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도록 한다.  

 

아침 기상 직후 물 한 잔이 중요하다. 밤새 자는 동안에 수분 공급은 끊기지만 지속적으로 땀, 폐와 피부로 수분이 배출된다. 먼저 입속에 남은 위산과 세균 등을 배출하기 위해 간단한 양치를 하고 물을 한 잔을 마시면 몸의 대사작용을 활발하게 해주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사 중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위산이 물에 희석되면 음식을 잘 분해하지 못해 소화 작용이 떨어지기 쉽다. 소화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커피, 녹차 섭취 후 물을 보충해야 한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는 이뇨작용을 촉진하여 마신 커피의 두 배 정도의 물을 배출하며, 녹차는 마신 양의 1.5배 정도의 수분이 배출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분 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 운동을 한다면 더 많은 물을 마셔야 한다. 운동 30분에서 1시간 전에 300CC정도의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 두어야 한다. 운동 중에는 땀으로 수분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20분 마다 1잔정도 보충한다. 종이컵은 150CC 정도된다. 

 

1시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의 경우 이온음료는 수분 공급 뿐 아니라 전해질과 당질을 보충해 운동 중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시간의 운동이 아닌 경우 스포츠 음료는 삼가는 것이 좋다. 물은 칼로리가 전혀 없지만 스포츠음료는 최소 50㎉정도의 열양을 갖고 있다. 다이어트 중 물을 마시면 노폐물 배출, 신진대사 촉진, 공복감 완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식사 30분 전 미리 물을 마셔두면 포만감 효과로 인해 과식을 막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다면 수분 섭취에 조심해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심하면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데 물까지 많이 마시면 저나트륨혈증으로 두통, 구토, 피로,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간경화, 신부전증, 심부전, 부신기능저하증을 가진 사람도 물 섭취량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자는 동안 수분 부족으로 혈액이 더욱 끈끈해진다. 심장병, 뇌혈관질환 환자가 새벽에 돌연사하는 것은 끈적해진 피가 혈전과 더해져 혈관을 막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