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는 파나마 운하의 남쪽 이구의 태평양 연안의 동쪽 연안에 위치하한 상업, 무역의 중심지이다. 미국의 조차지인 커낼존인 운하지대 안에 자리잡고 있으나 파나마 정부의 주권이 행사되며 위생검역은 미국이 맡아왔다. 육상은 물론 항공교통의 요지인 파나마시티는 북동쪽 27㎞ 지점에 있는 토쿠멘 국제공항을 통하여 남아메리카와 전세계를 잇는 항공로의 결절점이기도 하다. 해항으로서의 기능은 서쪽 부근의 발보아가 맡고 있다.
파나마 시티의 주민은 인디오와 백인의 혼혈인 메스티소가 대부분이며 에스파냐인, 중국인, 흑인도 살고 있다. 시가지에는 에스파냐풍의 광장, 미국식의 현대건축, 동양적인 시장이 뒤섞여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에스파냐에 정복된 직후인 1519년에 건설된 구시가는 페루에서 거두어들인 귀금속, 보석류를 대성양 연안으로 운반하는 중계지로 번창하였다. 1671년 영국 해적 헨리 모선의 습격으로 폐허가 된 후 방위상 유리한 현재의 위치에 재건되었다.
파나마는 남북 아메리카를 잇는 파나마 지협에 자리하고 있는 나라로 콜롬비아와 코스타리카 사이의 북태평양과 카리브행 경계 지점에 위치한다. 1821년 대콜롬비아의 한 주로서 에스파냐의 지배로 부터 벗어났다. 1903년 운하지대의 영구조차권, 치외법권, 무력간섭권을 미국에 인정하는 대가로 미국의 지원을 얻어 콜롬비아로부터 분리 독립하였다. 주민의 대부분이 메스티소이고 로마가톨릭교도이다. 행정구역은 9개두와 1개 자치주로 되어 있다.